KBO 리그가 당초 편성됐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제 우천으로 순연된 경기들을 마무리하는 잔여일정에 돌입한다. 매직넘버 7을 기록하고 있는 1위 KIA 타이거즈에겐 운명의 5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KIA는 19일과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SK와이번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2연전을 치른다. 이후 21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22일엔 두산을, 23일에는 kt와, 24일에는 한화를 상대한다. 절대 쉽지 않은 SK-두산-kt-한화로 이어지는 홈 5연전이다.

현재 KIA의 매직넘버는 7이다. 2위 두산과의 일전도 있기에 이번 주 5연전에서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수도 있다. 물론 연승과 더불어, 두산의 패배 소식이 연달아 들려와야만 하지만, 전혀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5연전 모두 홈에서 치러진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올 시즌 KIA는 홈에서 무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려 43승23패(승률 0.652)를 기록했다. 이는 원정에서 기록한 승률(38승 1무 28패, 승률 0.576)보다 훨씬 좋은 수치다.

하지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5위 사수에 목을 매는 SK는 전력질주가 예상되고, 1위 탈환의 끈을 잡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만만치 않다. 또 kt의 경우 시즌 내내 KIA를 괴롭혀온 팀으로 최근 ‘고춧가루 부대’로 상위권 팀들을 물먹이고 있는 중이다.

KIA는 이번 5연전에 많은 걸 걸고 있는 상태다. 19일 선발로 출전하는 에이스 양현종은 로테이션상 한화전에서도 나올 수 있다. 거기에 외인 헥터와 팻딘이 전부 출격한다. 불안한 불펜이 변수지만, 임창용과 김세현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지난주 6경기에서 경기당 8.5점을 뽑아낸 타선도 호재다. 시즌 평균인 경기당 6.4점보다 2점 이상 많이 만들어냈다. 직전 경기였던 17일 kt전에서는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일궈내기도 했다.

과연 KIA가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물리치고 1위 확정까지 이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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