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은 유난히 단발머리 스타들이 많다. 다 비슷해 보여도 각자의 느낌에 따라 분위기가 색다른데, '단발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스타들을 정리해 봤다. 

 

우주소녀 보나 

제목부터 발칙한 KBS 2TV 8부작 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를 맛깔나게 살려주는 것은 발랄한 고등학생 이정희(우주소녀 보나)다. 1970년대 대구를 배경으로 하는 이 복고풍 드라마에서 보나는 과거 여고생들이 그랬듯 똑단발 헤어스타일을 소화한다. 초롱초롱 빛나는 눈빛과 함께 사랑스럽고 귀여운 비주얼로 7080 세대의 추억을 부를 뿐 아니라, 현 10~20대까지도 사로잡고 있다.

 

아이유
"긴 머리보다 반듯이 자른 단발이 좋아"란 '팔레트'의 가사처럼 아이유는 단발을 사랑하는 대표 스타다. 아이유는 JTBC '효리네 민박'에서 수수한 패션, 메이크업을 보여주고 있는데 단발은 별다른 꾸밈없이도 상큼함을 더해준다. 아이유는 손쉽고 깔끔한 반묶음 스타일을 즐겨 한다. 22일 '꽃갈피 둘'로 컴백하는 아이유는 재킷 사진에선 단발머리 위 모자를 써 스타일링했다. 

 

하지원 

하지원은 MBC 수목드라마 '병원선'에서 의사 송은재 역을 맡아 연기 중이다. 송은재의 트레이드마크는 깔끔한 단발머리로, 뿌리의 볼륨을 살려 얼굴이 더 작아보인다. 하지원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송은재 캐릭터에 단발머리가 잘 어울릴 것 같았다"며 "촬영이 시작되기 한참 전에 과감하게 잘라서 길을 들였다. 샤워할 때 편하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환자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는 열혈 의사에겐 머리감는 시간도 아깝다는 이유에서였을까. 그만큼 송은재의 단발머리는 씩씩하고 당찬 느낌을 준다. 

 

윤아

소녀시대 윤아는 '소원을 말해봐' 이후 8년만에 단발로 변신했다. 머릿결이 상하기도 했고, 오래도록 했던 긴 머리를 자르고 새로운 스타일링을 하고 싶었다는 후문이다. 신인 걸그룹 멤버였던 윤아는 단발과 함께 데뷔 11년차를 맞았는데, 그만큼 성숙미가 돋보인다. 단발을 해도 변함없는 걸그룹 대표 미모다운 비주얼이다.

 

수지

수지는 27일 첫 방송을 하는 SBS 수목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위해 단발 변신을 감행했다. 데뷔 후 첫 단발머리로, 그만큼 상큼함과 귀여움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지의 단발은 레이어드컷 스타일로, 앞에 애교머리를 남기고 귀 뒤로 머리를 넘기는 게 포인트다. 수지 is 뭔들!

 

한예리

우리의 윤선배가 돌아왔다. JTBC 금토드라마 '청춘시대2'에 출연 중인 한예리는 머리끝에 컬을 넣어 턱 라인에 맞춰 말리도록 스타일링했다. 앞머리 없이 정갈하게 가르마를 타 줘 단정한 느낌을 낸다.

 

유이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의 유이는 단발 웨이브펌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바람에 날린 듯 풍성한 볼륨감이 화려하고 펑키한 느낌을 준다. 극중 맡은 활동적인 캐릭터 성격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로 눈길을 끈다. 또 반묶음을 하면 색다른 느낌이다.

 

신혜선

KBS 2TV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의 신혜선도 단발로 변신했다. 신혜선은 앞서 긴 머리로 청순한 느낌을 주로 줬다면, 이번 드라마에서는 생존력 강하고 도전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머리카락을 잘랐다. 신혜선의 작은 얼굴이 더욱 돋보이는 스타일로, 윤기나는 칼단발, 혹은 웨이브를 준 부드러운 스타일링으로 즐길 수 있다.

사진=각 드라마 스틸, 싱글리스트 DB, 아이유 재킷, JTBC '효리네 민박' 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