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에 있는 육군 5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25일 훈련병을 포함, 육군 5사단에서 최소 6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입소 당시 진단검사에서 음성이었던 훈련병 1명이 추후 증상이 나타나 다시 검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군은 이에 이에 따라 군은 같은 날 입소한 훈련병 230여 명을 포함한 훈련병과 교관 등 860여 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중이다. 오후 10시 기준 6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자는 대부분 훈련병이지만 교관도 몇 명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부대의 장병과 훈련병 인원을 다 합하면 11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진단검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확진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훈련병들은 입소 뒤 보름간 함께 숙식하며 훈련을 소화하기 때문에 밀접 접촉도 발생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후 9시 긴급 주요 지휘관회의를 소집하고 감염 차단을 위한 고강도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