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축구스타 디에고 마라도나가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전세계 축구스타들이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들은 디에고 마라도나가 향년 60세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이날 오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근교 티그레의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그는 지난 3일 경막하혈종으로 뇌 수술을 받고 통원치료를 받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마라도나는 그는 1986 멕시코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우승으로 이끌며 영웅으로 떠올랐던 인물. 또한 브라질의 펠레와 세계 최고 선수 1, 2위를 다투는 세계적인 축구 전설이기도 했다.

은퇴 후에도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이어 아르헨티나의 힘나시아 라플라타 감독을 맡고 있었던 마라도나의 비보에 세계 각국 축구 스타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 펠레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나는 위대한 친구를 잃었고 세상은 전설을 잃었다"며 "우리는 분명 언젠가 하늘에서 함께 공을 찰 것"이라고 전했다.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리틀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는 트위터에 마라도나의 사진과 함께 "전설이여 안녕"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오늘은 아르헨티나 국민과 축구계에 매우 슬픈 날"이라며 "그는 우리를 떠나지만 떠나지 않는 것이기도 하다. 디에고는 영원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출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트위터에 마라도나와 자신이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나는 오늘 친구와 작별했고 세계는 영원한 천재와 작별했다. 그는 너무 일찍 떠났지만 무한한 유산과 채워질 수 없는 빈 자리를 남겼다. 당신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 했다.

우리나라 축구 선수 이강인 역시 애도의 뜻을 보탰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 당시의 마라도나의 사진을 업로드한 그는 "편히 잠들기를"이라는 추모글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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