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10대들의 처절한 생존기를 담아낸 영화 ‘세트플레이’가 메인 예고편을 최초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세트플레이' 예고편 캡처

‘세트플레이’는 돈으로 얽힌 비정한 세상에게 버림받은 고등학생 성철(이재균)이 차가운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해 기준(장유상)과 한 팀이 되어 최악의 범죄에 뛰어들며 벌이는 처절한 청춘 생존기를 그려낸 영화다.

메인 예고편은 누구보다 거침없고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10대 청소년들의 민낯과 영화 속 충격적인 순간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누구 하나 날 앉혀 두고 잔소리하지 않았고, 앞으로 뭐 하며 살 거냐고 닦달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난 혼자 자랐다”라는 주인공 성철의 내레이션과 함께 회색 빛 도시 속에 홀로 남겨진 위태로운 성철의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경음악이 고조되면서 긴박한 분위기가 흐르고 성철의 세계에 전부인 기준, 여자친구 유선(고민시), 엄마(박현숙) 세 사람과의 추억이 스치듯 지나가며 이후 ‘갈 곳 없는 우리를 위한 세상은 없었다’라는 카피와 함께 분위기가 완벽히 뒤바뀐다.

성철이 기준과 한 팀이 되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는 장면은 보는 것만으로도 압도적인 공포감을 자아내는 한편, 아픈 형을 극진히 보살피는 엄마를 바라보는 성철의 담담한 표정은 감정조차 사치가 되어버린 성철의 메마른 일상을 예고한다.

여기에 경찰서에서 벌어지는 성철의 난동은 ‘방황이 아닌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라는 카피와 어우러지며 혹독한 현실에서 살아남기 위한 성철의 처절한 생존기를 엿보게 함과 동시에 예측불가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세상의 억압으로부터 탈출하고픈 치기 어린 청춘들의 이야기를 파격적이고 섬세하게 그려낸 수작 ‘세트플레이’는 12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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