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69명을 나타내면서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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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500명 대 확진자가 발생한 후 9개월만에 '3차 대유행'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지난 대유행은 특정 집단 및 단체 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고 있는 감염 추세는 대부분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감염으로 확진자 동선 역학 조사 역시 매우 힘들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수도권 뿐만 아니라 각 지역에서도 대거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9명 늘어 누적 3만2천887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지역발생은 525명, 해외 유입은 44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 수는 경남이 38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충남 31명, 전북·부산 각 24 명, 충북 19명, 광주 13명, 전남 10명, 강원 8명, 울산 7명, 대전 5명, 세종·경북·제주 각 3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2월 3일 목요일로 1주일 채 남지 않아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긴장과 불안 속에서 수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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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해 친목활동을 멈춰달라 호소했다.

유은혜 부총리는 "국민 모두가 수험생을 둔 학부모의 마음으로 오늘부터 일주일 동안 모든 일상적인 친목활동을 멈춰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11월 학생 확진자 감염 사유의 70%가 가족 간 감염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 부총리는 "수험생의 가족 모두가 남은 일주일은 가정 내에서도 가급적 거리두기를 해달라"며 "또, 수능 전날까지 수험생 자녀가 학원과 교습소,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지 않도록 지도해달라"고 당부하며 수험생의 가정 내 거리두기도 강조했다.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 통지를 받은 수능 수험생은 21명, 별도 시험장에 배정될 자가격리 수험생은 144명으로 알려졌으며 교육부와 각 시·도 교육청은 확진 수험생과 자가격리 수험생을 위해 별도의 시험장과 시험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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