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지 마세요, 입양하세요." 귀여운 동물들과 함께할 수 있는 펫카페가 인기를 이어가는 중, 유기견과 유기묘를 만날 수 있어 더욱 뜻깊은 공간들도 있다. 이들 유기동물카페에서는 입양상담, 입양 등이 가능하며 수익 전액을 유기동물을 위해 사용한다. 

 

입양뜰
서울 관악구 난우2길 9 은연재 (신림동 613-13 2층)

'입양뜰'은 유기견 보호 봉사단체 '행동하는 동물사랑'이 마련한 곳이다. 1인당 5000원의 기부금을 내고 입장할 수 있으며, 반려견 1마리까지 무료입장 가능하다. 봉사자로 인해 운영되기 때문에 음료는 셀프 형식으로 커피, 티백 등이 제공된다. 입양뜰에서는 입양캠페인과 유기동물 후원 바자회를 열기도 하며, 유기견들의 일상, 입양 상황 등을 인스타그램 등 SNS로 발빠르게 공지해준다. 기존 애견카페 '한스멍' 자리에서 운영되고 있다. 

 

아름품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122 (서교동 457-5)

입양카페 '아름품'은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가 운영하는 곳으로, 동물병원, 킁킁도서관 등 카라 시설들과 같은 건물을 쓰고 있다. 이곳은 유기견이었던 순심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이효리가 적극 홍보하기도 했던 곳이다. 음료(커피, 차, 에이드 등) 가격은 2000원부터 시작되며, 사료나 생활용품 등을 구입할 수 있다. 센터 앞 유료공영주차장이 있어 이용 가능하다. 

 

커피타는 고양이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29 라길 11 (서교동 334-21 3층)

'커피타는 고양이'는 2013년 문을 연,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유기묘 카페다. 현재 43마리의 고양이가 생활 중으로, 학대당하거나 다치고 버려진 유기묘들을 구조해 입양을 보내는 '윤집사'가 운영한다. 3곳을 거치며 이사하는 등 운영에 금전적 어려움을 겪어 각종 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커피타는 고양이'에 들러본 손님들은 많은 고양이 카페 중에서도 유난히 마음 편하고 기분 좋은 곳이라고 말한다. 음료가 포함된 입장료는 8000원이다.

 

지구별 고양이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1안길 9 (대현동 90-30)

이화여대 근처 위치한 '지구별 고양이'는 길고양이 구조봉사를 해오던 사장이 4년 전 유기묘 카페로 전환한 곳이다. 아늑하고 편안해 인기가 높다. 7000원인 입장료로 카페를 운영하며, 돈이 모자라면 사장이 운영하는 또다른 음식점의 수익으로 충당하는 식이다. 인스타그램 등에 일상사진을 활발히 업로드해, 순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을 만날 수 있다. 

사진=각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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