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씨의 '뉴스룸' 출연에도 여전히 의혹은 풀리지 않았다. 

 

 

25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가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했다. 앞서 서해순 씨는 김광석 타살 의혹과 딸 서연 양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가 증폭되자, '뉴스룸' 측에 연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연을 자청했기에 의혹을 시원하게 풀어줄 것으로 예상됐는데, 실제 방송 후 대중의 반응은 어땠을까. 

왜 나온거야? 본인 입장을 밝힌다더니 중얼중얼. 좀 할말을 정리하고 나오든가. 답답하다(네이버 아이디 like****), 구구절절..손동작 어색하고 눈빛도 흔들리고(jiwo****), 당최 무슨말을 하는지 1도 모르겠다 횡설수설(fjqr****), 본인도 본인이 뭔 말하는지 모르는듯(ohhj****) 등 다수의 누리꾼들은 명쾌하게 답하지 않고, 다른 이야기를 하는 듯한 서해순 씨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날 서해순 씨와의 인터뷰에선 "경황이 없었다"는 발언이 여러 번 나왔다. 경황이 없어서 딸의 사망을 제때 알리지 못했고, 10년이 흐른 후에도 밝히지 못했다는 것이다. 손석희는 "자꾸 경황이 없다고만 하면 질문할 게 없다"며 "이 인터뷰가 끝난 후 의구심을 가지는 분들이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영화 '김광석'을 감독한 이상호 기자는 '뉴스룸' 이후 아직 별다른 입장을 밝히진 않았으나, 방송 이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분들의 연락에 응대해 드리지 못해 대단히 죄송하다. 현재 통신이 자유롭지 못한 곳에서 긴급 사안을 잠행 취재중이다"며 "서해순씨의 뉴스룸 주장과 관련한 입장을 궁금해 하시는데, 탐사기자로서 20년간 정제한 팩트에 입각해 구성한 영화 '김광석'을 보신 분들이라면 충분히 옥석을 가려내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추가적 입장은 고발뉴스를 통한 속보나 경찰 조사를 통해 소상히 밝혀드리겠다"고 적었다. 

'뉴스룸'이 방송되자 이상호 기자의 이 글에도 많은 댓글이 작성됐다. "어떻게 딸의 사망신고 날짜를 기억 못하는 엄마가 있을까. 남의 얘기를 하는 것 같았다", "인터뷰를 보고나니 이상호 기자의 의문에 더 확신이 생긴다" 등 댓글이 달렸다. 

이상호 기자는 오는 27일 CGV평촌에서 '김광석법'을 추진하는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과 함께 GV를 연다. 이상호 기자는 "그간 새로운 취재내용도 이날 보고드리겠다"고 예고했다. 

이밖에도 누리꾼들은 과거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온 김광석 저작권 관련 질문에 달린 댓글의 아이디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해당 아이디는 'seoh****'로, "미망인과 딸은 외국에 나가 있었고 시아버지가 로열티 수입 전부 관리한 것이 맞음. 근 10억 넘게 10년간 받으셨고 시어머니 부동산 등 종로구 창신동 알부자이십니다. 손녀딸 학비 한번 내준 적 없는 돈에 대해서는 무서운 노인네라고 합니다"란 내용이다. 해당 아이디 주인이 서해순 씨라는 주장이 제기됐고, 해당 지식인글을 뒤늦게 찾아온 이들로 인해 의견 291개 이상이 달렸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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