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극장가에서 수많은 음악영화를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연말 음악영화들을 소개한다.

12월 10일 개봉을 확정한 영화 ‘스웨그’는 나 밖에 모르는 래퍼 지망생 엘, 떠오르는 K-POP 스타 제이, 타고난 천재 프로듀서 오지, 세상에 부딪힌 이들의 꿈과 사랑, 그리고 열정을 그린 뮤직 드라마다. 영화는 베테랑 아이돌 틴탑 니엘의 스크린 첫 주연작으로 일찍이 화제를 모았다.

니엘은 래퍼를 꿈꾸는 엘 역을 맡아 랩, 노래, 춤은 물론 차가운 현실에 부딪혀 힘들고 서툴지만 그래서 더욱 눈부신 청춘의 이야기를 안정적인 연기로 소화했다. 또한 OST 작사와 가창에도 직접 참여해 팬들의 기대를 한껏 끌어올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대세 프로듀싱 그룹 그루비룸과 히트곡 전문 작사가 김이나, 국내 최고의 보컬리스트 효린 또한 OST에 참여해 단 한 곡도 놓칠 수 없는 완벽한 플레이리스트의 탄생을 알린다. 여기에 한해, 지투, 윤비, 레디, 우탄, 오디, 케이시 등 초호화 힙합 군단의 총출동 소식은 가슴을 두드리는 비트의 향연과 러닝타임 내내 이어질 본격 귀 호강을 예상케 한다.

자신의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가 12월 개봉을 앞두고 3040세대를 위한 음악 영화로 떠오르고 있다.

영화는 신중현의 ‘미인’, 이문세의 ‘조조할인’ 그리고 ‘알 수 없는 인생’, 토이의 ‘뜨거운 안녕’, 이적의 ‘다행이다’ 등 3040세대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는 세트리스트에 류승룡, 염정아, 박세완, 옹성우의 노래와 춤으로 즐거운 뮤지컬 영화의 등장을 예고한다.

트로트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열기를 이어간 영화 ‘미스터트롯: 더 무비’가 지난 10월 개봉해 상영 중이다. ‘내일은 미스터트롯 대국민 감사콘서트’ 서울 공연 실황을 중심으로 방송에서는 다 보여주지 못했던 TOP6 임영웅, 영탁, 이찬원, 정동원, 김희재, 장민호의 모습을 보여준 ‘미스터트롯: 더 무비’는 맛깔나는 트로트부터 가수들의 인터뷰, 1박 2일 MT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로 5060세대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TOP6의 진솔하고 한층 깊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그래서 팬들에게 선물과도 같았던 '미스터트롯: 더 무비'를 지난 27일부터 안방극장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영화는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통해 아직 TOP6의 매력을 확인하지 못한, N차 관람을 원하는 관객들에게 또 하나의 선물이 될 예정이다.

12월 10일 개봉하는 ‘뮤직 앤 리얼리티’는 음악이 흐르고 사랑이 기다리는 뉴욕과 서울을 오가는 아주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다. 꿈은 싱어송라이터이지만 현실은 고달픈 직장인이었던 재미교포 바비(빅 포니)가 서울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발견해가는 과정을 통해 다다르고 싶은 꿈, 정서적인 교감 등 많은 공감을 전한다.

싱어송라이터인 빅 포니가 연출과 각본, 주연을 맡아 자전적인 이야기를 실감나는 열연으로 펼쳐 보인다. 최근 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 활약 중인 임화영이 호흡을 맞추고 노래까지 부르며 숨겨진 실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노브레인의 드러머 황현성이 극을 이끄는 주요 조연으로 등장해 놀랍도록 자연스러운 열연으로 연기력을 과시한다. 노브레인의 보컬 이성우, 베이시스트 정우용, 기타리스트 정민준도 특별출연으로 가세해 생활연기를 선보이고 육중완이 실제 본인으로 깜짝 등장해 색다른 즐거움을 전한다. 버스커버스커의 드러머 브래드는 뉴욕의 밴드 멤버로 나와 반가움을 자아낸다.

12월 2일 극장 개봉, 1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더 프롬’은 여자친구와 졸업파티(프롬)에 갈 수 없게 된 시골 소녀와 그녀의 사연을 우연히 듣게 된 브로드웨이 스타들이 자신들의 이미지 재건과 소녀의 소원 성취를 위해 나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영화다.

브로드웨이 동명 인기 뮤지컬이 원작인 ‘더 프롬’은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프로듀서이자 감독인 라이언 머피가 연출과 제작을 맡고 메릴 스트립, 제임스 코든, 니콜 키드먼, 앤드루 래널스가 출연하며 큰 화제를 모은 올 연말 가장 큰 기대작 중 하나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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