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충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다음 날에도 기무사에서 테니스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기무사 예하 부대의 실내 테니스장을 퇴임 후에도 수시로 이용해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오늘(27일) JTBC 뉴스룸에서 기무사 출입기록을 확인해 이 전 대통령의 테니스장 이용 행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올해에만 21차례 거의 매주 기무사 테니스장을 이용했다. 심지어 현충일인 2015년 6월6일에 테니스장을 이용하는가 하면, 박근혜 전 대통령 단핵 다음 날인 지난 3월11일에도 테니스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

보통 지인 4~6명과 함께 오는가 하면 전직 테니스선수를 대통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이라 해도 군부대로 지인을 초청할 권한은 없기 때문에 민간인이 상시적으로 군부대를 드나든 건 현행법 위반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무사가 제공한 이 전 대통령의 출입 기록은 최근 3년치뿐이다. 하지만 해당부대 인근 상인들은 이 전 대통령이 퇴임한 2013년 이후부터 부대를 방문해온 걸로 기억하고 있어 앞으로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JTBC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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