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 연말연시가 다가오면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주목 받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족끼리 여행 등을 즐기기 어려웠다. 이에 어린이, 어른 모두 사로잡을 애니메이션이 조금이나마 힐링을 선사하려고 한다.

12월 25일 개봉을 앞둔 디즈니, 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제이미 폭스)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 영화다. 누구도 본 적 없고 상상한 적 없는 ‘태어나기 전 세상’ 이라는 기상천외한 세계는 저마다 개성 넘치는 영혼 캐릭터들이 등장해 흥미로운 이야기와 볼거리를 동시에 선사한다.

‘몬스터 주식회사’ ‘업’ ‘인사이드 아웃’의 피트 닥터 감독과 캠프 파워스가 공동 연출을 맡았고 ‘인사이드 아웃’ ‘코코’ 제작진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국내에서는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후 호평을 받았으며 내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100% 울프: 푸들이 될 순 없어’(24일 개봉)는 푸들이 되어버린 유서 깊은 늑대인간 가문 후계자 프레디가 진정한 늑대로 거듭나기 위한 모험을 그린 판타지 어드벤쳐 애니메이션이다. 올여름 영국에서 개봉해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에 이어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깜짝 흥행에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꼬마 꿀벌 마야의 모험을 담은 영화 ‘마야’의 알렉스 스타더만 감독이 연출을 맡고 ‘울버린’ ‘어벤져스: 엔드게임’ 제작진이 참여해 어두운 밤을 틈타 인간들을 돕는 늑대인간의 세계와 들개들의 세계, 문스톤을 찾아 나서는 프레디의 모험을 압도적 비주얼로 담아냈다.

2012년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수상하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잠재력’이라는 극찬을 모았던 작품 ‘파닥파닥’을 연출한 이대희 감독이 9년 만에 두 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스트레스 제로’(1월 개봉)로 돌아온다.

‘스트레스 제로’는 현대인의 가장 큰 적인 스트레스와 스트레스를 없애주는 신비한 음료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건을 그려 통통 튀는 상상력으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스트레스 때문에 불괴물로 변해버린다는 설정은 남녀노소 누구나 공감대를 이끌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12월 10일 개봉을 앞둔 ‘스카이와 친구들: 로보시티의 비밀’은 모두가 행복한 도시 로보시티에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는 스카이와 친구들이 로보시티의 숨겨진 진실을 밝히고 도시를 구하는 역대급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하늘을 날고 싶은 스카이와 팔이 무한으로 늘어나는 플렉스, 천하장사 크레파 등 각양각색의 능력을 가진 로보들이 겉으로 완벽하고 평화로워 보이는 거대 도시의 음모에 대항하며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았다.

게임개발사 워게이밍과 더불어 벨라루스의 3D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 유명한 큐빈컵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제작으로 실제 사람보다도 매력이 터지는 캐릭터들의 향연과 흥미진진하고 화려한 액션신들을 통해 부모와 어린이 관객층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재기발랄한 로봇들의 성장스토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추리와 로맨스의 재미까지 모두 놓치지 않는 ‘명탐정 코난: 진홍의 수학여행’(12월 개봉)은 최고의 추리 만화 아오야마 고쇼의 ‘명탐정 코난’을 원작으로 하며 초등학생 코난에서 본 모습으로 돌아간 고등학생 탐정 쿠도 신이치가 수학여행에 참가해 오랜 소꿉친구 모리 란과 서로 마음을 확인하려는 중 마치 전설 속 요괴 텐구가 벌인 듯한 기묘한 연쇄 살인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영화에서는 수학여행에서 우연히 만난 영화 ‘붉은 아수라 텐구’의 배우와 제작자들이 받은 의문의 암호와 이를 둘러싼 연쇄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가 벌어져 오랜만에 코난이 아닌 쿠도 신이치의 명쾌한 추리를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여기에 오랜 시간 동안 서로를 좋아했지만 엇갈리기만 했던 쿠도 신이치와 모리 란의 로맨스의 진전이 예고돼 팬들의 기대가 폭발하고 있다.

‘용감한 토끼 당당이’(17일 개봉)는 어느 날 갑자기 용감마을로 떨어진 토끼 당당이와 동생 제제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모험을 담은 작품이다. 갑자기 용감마을에 나타나 신기한 마술로 주민들을 사로잡고 있는 정체불명 마술사의 서커스 공연을 망친 대가로 동생 제제와 헤어지게 된 당당이, 그리고 그의 적수 갱단 대장 초퍼 등 매력만점의 캐릭터들이 선보이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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