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에서 롱주와 SK텔레콤이 2승 낭보를 전하며 조 단독 1위에 올랐다.
 

오늘(6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2017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주 2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한국 프로게임단 롱주 게이밍과 SK텔레콤 T1은 각각 강적 기가바이트 마린즈와 EDG를 꺾고 승수를 추가했다.

먼저 경기에 나선 팀은 롱주였다. 이날 4경기 출전한 롱주는 가뿐하게 기가바이트 마린즈를 제압했다.

전날 깜짝 전략으로 유럽의 강호 프나틱을 무너뜨린 기가바이트는 롱주를 상대로 '탑 모데카이저'와 '정글 초가스' 카드를 선택했다. 또한 기가바이트는 탑에 루시안, 미드에 트리스타나를 보내는 변칙 작전을 구사했다.

하지만 롱주는 기가바이트의 변칙이 통하지 않을 만큼 강했다. 시작 3분 만에 4인 바텀 다이브로 모데카이저와 카르마를 잡은 롱주는 바텀 1차 포탑을 파괴하며 초반 주도권을 가져왔다. 롱주는 기세를 몰아 대지의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꾸준히 압박, 경기 시작 20분만에 글로벌 골드를 1만 이상 벌리며 승기를 가져갔다.

이후 '칸' 김동하는 자르반 4세로 드락사르의 황혼검이라는 공격 아이템을 선보였다. 자르반 4세는 '프레이' 김종인의 자야가 전사한 상황에서 바론 사냥과 솔로킬이란 슈퍼플레이를 선보였다. 롱주는 23분만에 넥서스를 접수하고 2승을 올렸다. 킬 스코어는 17대 2, 완승이었다.

SK텔레콤은 1주 2일차를 마감하는 마지막 6경기에 출전했다. 초반에는 쉽지 않은 경기가 이어졌다. '스카우트' 이예찬의 루시안이 3분경 '클리어러브' 렉사이의 도움으로 미드라인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오라아나를 처치하고 선취점을 올린데 이어, 11분엔 바텀 1차포탑이 파괴됐다.

13분경 한타에서 대승을 거둔 EDG는 시종일관 SK텔레콤을 상대로 킬을 올리며 24분만에 글로벌 골드 1만 이상 격차를 만들었다. 대패가 예상될 만큼의 아찔한 차이였다.

하지만 SK텔레콤은 29분경 미드 라인 교전에서 ‘울프’ 이재완의 라칸이 화려한 등장으로 진입하고, ‘페이커’ 오리아나의 충격파 연계로 EDG 챔피언 넷을 처치하고 바론 버프를 획득해 추격을 시작, 제압 골드와 타워를 파괴하면서 얻은 골드로 글로벌 격차를 3천 이하로 줄였다.

이후 EDG와 SK텔레콤은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를 이어갔다. EDG는 34분경 사정거리 안으로 파고든 SK텔레콤의 챔피언들을 물고 4킬을 올려 승기를 다시 가져오는 듯 했다. SK텔레콤은 36분경 EDG의 챔피언들을 각개격파하고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결국 43분경 SK텔레콤은 넥서스를 파괴하고 역전승을 거뒀다.

 

 

사진=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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