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글날(9일)은 한국어와 한글의 고마움을 다시한번 되새겨보는 날이다. 해외에서는 한국어를 얼마나 배우고 쓰고 있을까? 9일 경향신문 보도를 토대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수가 많은 국가 순위를 정리했다.(2016년 기준)

 

 

1위는 태국이다. 태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교는 82곳, 학급은 944개, 학생 수는 2만6365명에 이른다. 이는 해외 20여개국 학습자의 22.9%에 달하는 수치다.

태국 교육부는 지난 2008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했다. 9년만인 올해, 오늘 한글날에 태국 중·고교생용 한국어 교과서가 공식 발간돼 그 뜻을 더한다.  

또 태국 정부는 2018학년도 대학입학시험에 한국어를 제2외국어 과목으로 채택해, 공부 열기는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태국은 미국, 호주처럼 재외동포가 많지 않음에도 한류 영향으로 시험 과목에 한국어를 채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옆 나라인 일본으로 학교 548곳, 학급 926개에서 1만8303명의 학생이 우리말을 배우고 있다. 3위는 미국으로 학교 154곳, 622개 학급에서 1만4646명이 공부 중이다. 

이어 4위 호주 9235명, 5위 우즈베키스탄 7107명, 6위 대만 5820명, 7위 러시아 4460명, 8위 키르키즈스탄 4280명, 9위 인도네시아 4179명, 10위 몽골 4101명 순이다. 이밖에도 멀리 떨어진 프랑스(3225명)에서도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이 적지 않아 눈길을 끈다. 

교육부에 따르면 현재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배우는 외국 학생은 세계 26개국, 11만5044명에 이른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파라과이, 벨라루스 등에서도 한국어를 배운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수가 느는 이유는 케이팝,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가 인기를 끌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핑크퐁' 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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