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앱을 통해 남성들을 만나 성관계를 한 10대 여성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 HIV 감염인)에 걸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에이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이즈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감염돼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를 이른다. 에이즈가 세상에 알려진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에이즈에 대한 잘못된 상식들이 파다하게 퍼져있다. 에이즈의 오해와 진실 네 가지를 살펴본다.

 

 

1. 에이즈는 치료제가 없다

에이즈를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개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치료제는 존재한다. 에이즈 치료제는 HIV의 증식을 억제해 질병의 진행을 지연시킨다. 치료제를 복용하면 HIV 감염인이라도 일상 생활은 물론 남들과 다름 없는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2. HIV는 모기를 통해서도 감염된다

모기가 HIV 감염인을 물었다가 비 감염인을 물으면 HIV가 전염될까? 그렇지 않다. HIV는 인체에서 감염인의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서만 전파된다. 국내 HIV 감염인의 99%는 성관계를 통한 감염이다. 모기나 벌레 등을 통해서 HIV가 감염된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다.

 

 

3. HIV는 키스를 통해 옮기도 한다

HIV는 전염성은 있지만 전염률은 낮다. HIV가 정액, 질 분비액, 모유, 혈액에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HIV는 성관계로 전염되며, 포옹이나 악수, 키스, 목욕으로는 전염되지 않는다. 성관계를 할 때는 콘돔을 반드시 사용해야 HIV 감염을 막을 수 있다.

 

4. HIV는 전염되면 바로 알 수 있다

그럴 수도 있지만 아닐 수도 있다. 급성 HIV 증후군 시기가 지나면 무증상 잠복기가 10년 정도 지속된다. 초기 증상으로 붉은 반점이 나타나거나 열, 근육통 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가벼운 감기 몸살로 착각해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증상 만으로는 HIV 감염을 확신할 수 없으니,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사진 출처=MBC 방송 영상 캡처,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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