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우리동네 예체능’(매주 화 오후 11시10분 방영)의 배구 예체능팀 기량이 날로 무르익어 가고 있다. 쭉정이들은 다 솎아내고 어벤저스 팀을 결성한다면 누가 주인공이 될까. 참고로 예체능 배구는 8인제로 진행되며 포지션 로테이션은 없으므로 이에 기초해 라인업을 짜본다.

 

■ 레프트 공격수- 학진

부동의 최강 공격수 학진(25)은 187cm 장신에 높은 점프와 사이다 스파이크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예체능 배구팀의 4승을 주도하고 있는 그는 초등학교 4학년에 배구를 시작해서 평촌고-명대까지 10년간 배구선수로 활동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선수생활을 접었다. 명지대 경기지도학과 졸업 후 뮤직비디오, 패션쇼 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토대를 다지고 있다.

 

■ 라이트 공격수- 구교익

지난 3일 출연한 ‘방송가 배구단’ 에이스 구교익(27)은 184cm에 강타뿐만 아니라 블로킹과 수비, 터치아웃 활용, 상대 코트의 빈곳을 연타로 유린하는 두뇌 플레이에 능하다. 라이트 공격수는 리시브가 나쁜 볼이나 찬스 볼에 대한 처리를 확실하게 성공시키는 능력을 갖춰야 하므로 기존 포지션인 레프트가 아니라 라이트여도 이를 충분히 커버할 만하다.

구교익은 중학교 시절 방과 후 활동으로 인연을 맺어 12년간 배구를 해오고 있다. 그가 속한 생활 체육팀인 서울 송파 창스는 각종 대회 우승 및 준우승을 휩쓸고 있다. 2011년 공익광고 모델로 데뷔해 CF활동을 주로 해온 신인 연기자다.

 

■ 세터- 료헤이

일본배우 오타니 료헤이(36)는 정확한 토스워크와 능수능란한 볼 분배, 다양한 코스의 서브 및 강력한 스카이 서브로 팀을 진두지휘한다. 일본 배구 특유의 섬세함과 오밀조밀한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승부사 기질도 만만치 않다. ‘끝판왕’ ‘배구 에이스’ 등 수식어를 주렁주렁 달고 다닌다.

2006년 드라마 ‘소울메이트’부터 시작해 ‘조선총잡이’ ‘추적자’ ‘구가의 서’ ‘화정’, 영화 ‘최종병기 활’ ‘명량’ 등에 출연해온 료헤이는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시절까지 배구선수로 활약했으나 키가 작아 프로 데뷔는 포기하고 동호회에서 꾸준히 취미로 배구공을 만져왔다.

 

■ 보조세터- 최현진

3일 방송된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방송가 배구단으로 출전한 개그맨 최현진(45)은 배구 명문 인창중·고교에서 4년 간 배구선수로 활약했다. 선수생활 1년 만에 전국 소년체전 동메달, 서울 종별 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허리와 발목 부상으로 배구를 그만둬야 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보조 세터로 수비와 공격에 두루 가담했다. 향후에도 안정적인 리시브와 2단 연결, 디그, 보조공격 등 올라운드 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센터- 조동혁 이재윤

명지대 사회체육학과 출신 배우 조동혁(40)은 182cm의 큰 키와 발달한 운동신경으로 센터와 라이트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라이트를 털어내고, 블로킹과 중앙 공격, 속공에 가세할 경우 더욱 시너지 효과를 낼 전망이다. 날로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 근육질의 '참몸' 이재윤(32)은 186cm에 힘이 좋아 네트 중앙 싸움에서 블로킹과 공격에서 전혀 밀리지 않는다. 특히 조동혁 이재윤은 블로킹 콤비 플레이에서도 좋은 호흡을 보이는 중이다.

'센터' 이재윤 조동혁 '수비수' 오만석 조타(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사진=KBS제공]

■ 수비수- 오만석 조타

뮤지컬배우 겸 탤런트 오만석(41)은 범실이 적은데다 수비감각이 좋아 우리동네예체능 배구팀의 코트 내 코치 겸 수비수로 활약할 만하다. 유도 편에서 빼어난 실력을 뽐낸 보이그룹 매드타운 멤버 조타(22) 역시 8년간 유도선수 활동을 했기에 운동신경이 고도로 발달했다. 배구 적응력도 높아 안정적인 수비수 역할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코트보다 벤치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은 강남, 목소리 데시벨과 말로는 V리그 챔프감인 강호동, 장신이지만 체력이 부실한 슬리피는 그다지 도움이 될 거 같진 않다.

 

사진=KBS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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