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모, 한부모단체 및 아동인권단체가 양부모 학대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16개월 정인이 사건에 대한 홀트아동복지회 특별감사 실시를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6일 국내입양인연대,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미혼모협회 아임맘, 변화된미래를만드는미혼모협회 인트리, 뿌리의집, 정치하는엄마들, 탁틴내일, 한국미혼모가족협회,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한국한부모연합 등은 공식 입장을 통해 “보건복지부는 직무유기한 홀트아동복지회 특별감사를 실시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 후 입양아동사망사건은 전국민적인 관심사가 됐다. 가해자인 양모와 양부는 구속 기소돼 처벌을 앞두고 있고 안일하게 대처한 경찰관들은 징계처분을 받고 있다”며 “그러나 입양절차를 책임졌던 홀트아동복지회는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홀트아동복지회는 이번 사건에서 신중하게 진행해야 하는 입양부모와 아동의 결연과정을 졸속으로 진행하고 입양부모의 검증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아동학대가 10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저질러졌음에도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아동의 사망이라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한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들은 “미혼모, 한부모단체 및 아동인권단체들은 보건복지부에 홀트아동복지회에 대한 특별감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며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보건복지부가 특별감사를 해 홀트아동복지회가 진행한 이번 사건의 입양사후관리 및 결연과정, 친모상담과정에 대해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그에 합당한 처분을 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 그리고 입양절차를 민간에만 맡기지 말고 공공의 개입을 강화하여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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