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극장이 15일부터 26일까지 ‘상실의 흔적’이라는 타이틀로 기획전을 개최한다.

사진=대한극장 제공

이번에 개최되는 기획전은 ‘상실’이라는 공통 주제를 가진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겪는 감정들을 섬세한 연출로 표현한 작품들을 모아 스크린을 통해 상영할 예정이다.

라인업은 총 여섯 작품으로 주체적 삶을 살고자 했던 한 여인의 불행한 인생을 통해 삶의 허무함을 장 뤽 고다르의 시선으로 그려낸 ‘비브르 사 비’, 사랑하는 여인의 투병에 지쳐가는 한 남자의 사랑을 색을 통해 표현한 미셸 공드리 표 판타지 ‘무드 인디고’, 내일을 찾기 위해 지독한 현실을 감내해야 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내일을 위한 시간’이 포함됐다.

엄마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마주할수록 외면하고 싶었던 아버지와 아들의 상실감을 섬세한 연출로 표현한 ‘라우더 댄 밤즈’, 마트라는 작은 사회 안 저마다의 사연들을 품고 외롭게 살아가는 세 사람의 이야기 ‘인 디 아일’, 필사적으로 떠나온 고향 맨체스터를 다시 찾게 된 주인공이 묻어뒀던 과거의 기억들과 마주하게 되면서 느끼는 감정을 담담하게 보여주는 ‘맨체스터 바이 더 씨’로 이뤄져 있다.

이번 기획전은 드라마 장르를 좋아하는 관객들과 아직 여섯 편의 작품을 스크린을 통해 관람하지 못했던 관객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관람객을 대상으로 하는 A3 포스터 증정 및 회원, 직장인을 위한 관람료 1000원 할인 이벤트 등도 마련되어 있어 이번 기획전을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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