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티 출신 트로트가수 강혜연이 선배 나비를 꺾고 본선 3차로 진출했다.

1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34팀의 참가자들의 본선 2차 1:1 데스매치 무대가 꾸며졌다.

 

이날 데스매치 첫번째 참가자는 아이돌 출신 트로트가수 강혜연이었다. 그가 지목한 대결 상대는 13년차 발라드 가수 나비였다. 초반부터 빅매치를 예고한 가운데 강혜연은 "이제 몸도 무거우실텐데 집에서 편히 '미스트롯2' 보시면서 트둥이 태교에 전념하세요"라고 기선제압 했다.

강혜연의 선곡은 김지애 '물레야'. 그는 "가요계 선배이시긴 하지만 트롯으로는 한번 겨뤄볼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강혜연은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내며 마스터들을 매료시켰다. 

그에 맞서는 나비는 "그 친구가 가지지 않은 다른 부분을 보여줘야할 것 같다"며 블루스 트롯 장르의 김수희 '못 잊겠어요'를 선곡했다. 그는 해맑은 강혜연과는 상반되는 애절한 감성을 녹여내며 트로트 가수로 완벽 탈바꿈한 모습으로 보는 이들을 소름돋게 만들었다.

김용임은 "강혜연씨, 타 방송에서 노래하는걸 봤는데 그때는 아기같은 목소리로 귀여움만 표현했다. '물레야'는 호소력 짙은 노래다. 근데 잘 표현하셨다. 목소리가 아주 성숙해졌다. 아기로만 보던 강혜연이 아니었구나 싶어서 깜짝 놀랐다"고 호평했다.

이어 장윤정은 "나비는 선곡이 좋았다. 본인한테 너무 잘어울리는 곡을 선곡했다. 앞서 지적했던 것들을 많이 고치고 트롯 가수로서 어울릴만한 색깔들이 많이 보였는데 2절에서 긴장이 풀리고 감정을 더 쏟다 보니까 원래 나비가 부르는 '못 잊겠어요' 가 된 것 같은 아쉬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 둘을 놓고 버튼을 누를때 고민을 하다가 트롯을 하면서 고쳐질 수 있는 사람을 눌러야겠다는 기준을 갖고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다.

투표 결과 다음 라운드 진출자는 6대 5의 접전 끝에 강혜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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