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에 매진할 기회를 달라는 내용을 담은 탄원서를 서울고등법원에 제출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박 회장은 이 부회장의 서울고법 파기환송심 재판부에 선처를 바라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 부회장의 선고 공판은 18일 서울고법에서 예정돼 있다.

박 회장이 기업인에 대한 선처를 요청하는 탄원서를 법원에 낸 건 2013년 8월 대한상의 회장에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탄원서는 박 회장이 직접 작성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이 부회장을 봐왔고 삼성이 이 사회에 끼치는 무게감을 생각할 때 그에게 기회를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탄원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과 관련해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지만 대법원은 2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뇌물 일부 액수를 유죄로 봐야 한다며 파기환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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