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초연의 막을 올리는 뮤지컬 '히드클리프'가 개막을 약 일주일 앞두고 연습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히드클리프'는 영국의 여류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1847년 발표한 소설 '폭풍의 언덕(Wuthering Heights)'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이다. 

사랑하는 여인을 잃은 한 남자의 복수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원작에서 더 나아가 히드클리프가 캐시를 향해 보이는 강렬한 사랑을 클래시컬하고 웅장한 음악과 미장센으로 표현하며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사랑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시대를 아우르는 고전의 아름다움과 고선웅 연출, 정민선 작곡가, 신선호 안무가, 이태섭 무대디자이너 등 국내 최정상 창작진의 의기투합으로 지난달 작품 고지와 동시에 뜨거운 반응을 얻어낸 바 있다.  

이번 공개된 연습 현장 사진에는 문경초, 이지수, 문성일 등 배우들이 각자의 배역에 몰입해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들이 담겨 있다. 

히드클리프 역 문경초는 내면의 상처와 짙은 사랑을 표현해내며 타이틀롤 다운 묵직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지수는 실제 무대를 방불케 하는 밀도 있는 연기로 매력적이면서도 앙칼진 캐시의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에드거 역의 문성일은 우수에 찬 눈빛으로 귀족 가문의 신사를 완벽히 소화해내며 향후 펼쳐질 세 사람의 관계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했다. 에드거의 동생 이사벨라 역 주다온은 냉정한 복수극 사이에서 히드클리프에 대한 진심 어린 사랑을 보여주며 여운을 남겼다. 

히드클리프와 대립하는 힌들리 역 박병훈의 열연에 연습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으며 넬리 역의 최백나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히드클리프'는 오는 1월 27~29일 공연을 예매한 관객들에게 배우들의 친필 메시지가 기록된 '포토카드 8종 세트'를 선물한다. 2회 이상 관람 관객들에게는 오늘 4월 개막 예정인 엠비제트컴퍼니의 차기작 할인권을 증정한다.

오는 1월 27일부터 2월 7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엠비제트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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