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절기상 겨울에 들어선 입동(立冬)이다. 이제 조금씩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게 된다는 의미다. 특히 겨울엔 다른 계절보다 우리 몸을 케어하는 데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날씨가 추워지면 자연스레 나타나는 신체적 변화와 그에 따른 건강관리법을 살펴봤다.

 

‣ 손발이 차가워진다

신체는 날이 추워지면 생명과 직결된 장기를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인다. 심장, 간, 위장 등 장기를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가장 먼저 따뜻한 피를 몸의 중심으로 옮긴다. 그러면서 가장 바깥쪽에 있는 손과 발, 머리가 차가워지게 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비니, 장갑, 두꺼운 양말 등 보온성이 좋은 의류로 머리, 손, 발을 보호하는 게 좋다.

 

‣ 심박동수가 떨어진다

심박동수는 추위와 반응해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는 직접적으로 피부, 팔, 다리로 가는 혈액의 양을 줄이는 원인이다. 이럴 땐 심박동수가 높아지는 운동을 하면 열을 골고루 분산시킬 수 있다. 하지만 추운 날 억지로 심박동수를 높이는 건 수축된 혈관에 의해 혈압도 함께 증가하므로 고혈압이 있는 사람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럴 때는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높여주기 위한 음식을 먹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비타민·미네랄을 충분히 섭취하면 좋다.  식후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고, 식단에는 단백질이 풍부한 콩, 육류 등을 먹으면 소화되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소모돼 열이 발생한다.

 

‣ 근육이 팽팽해진다

겨울은 우리 몸의 근육을 수축시킨다. 이는 실내에서 밖으로 나갈 때 갑자기 추워지는 기온변화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이로 인해 몸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괜히 찌뿌듯하게 느낀다.

이럴 땐 간단한 준비운동으로 긴장된 근육을 풀어줄 수 있다. 밖으로 나가기 전엔 갑작스러운 추위에도 몸이 움츠러들지 않도록 몇 분간 준비운동을 해 몸에 열을 내는 게 좋다. 5분 가량 우리 몸을 움직이면 열이 발생하는데, 이는 바깥 추위와 체온 사이의 완충작용을 해 보다 더 쉽게 추위에 익숙해지도록 한다.

 

‣ 소변량이 늘어난다

겨울철엔 인식하진 못하지만 소변양이 늘어난다. 우리 몸이 추워지면 혈액이 보다 장기 쪽으로 이동하기 편한 환경을 조성하는 걸 최우선으로 한다. 이때 뇌는 체내 액체량을 감소시키라는 신호를 보내게 되고, 소변을 바깥으로 배출하기 위해 화장실 가는 횟수가 잦아진다. 겨울에는 소변으로 많은 수분이 빠져나가므로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자주 물을 마셔주는 게 더 좋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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