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이지혜가 내년 개막하는 톨스토이 원작의 대작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1월10일부터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출연한다.

 

 

올해 8~10월 예매점유율 1위를 기록을 비롯해 14만 관객을 동원한 ‘레베카’에서 여주인공 나(I)로 주목받은 그는 차기작 ‘안나 카레니나’에서 안나와 정확히 대비되는 사랑을 보여주며 톨스토이가 말하고자 하는 사랑의 가치를 드러내는 키티 역을 맡았다.

러시아 백작 가문의 딸인 키티는 젊은 장교 브론스키와의 약혼에 핑크빛 미래를 꿈꾸지만, 안나와 사랑에 빠진 그를 보며 상처를 입고 결국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이지혜는 "'안나 카레니나'에서 사랑과 절망에 빠진 여인의 감성뿐 아니라 정직함과 책임감을 갖춘 진실한 사랑을 표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는 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소설을 원작으로 현지 프로덕션인 ‘모스크바 오페레타 씨어터’의 세 번째 흥행작이다. 시대를 관통하는 가족과 사랑 등 인류 본연의 인간성에 대한 예술적 통찰을 담아냈다. 국내 공연에는 박칼린 예술감독을 포함해 옥주현, 정선아, 이지훈, 민우혁, 서범석, 최수형, 기세중, 강지혜 등이 출연한다.

지난 2012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통해 데뷔한 이지혜는 이후 '베르테르' '오펠리어' '드라큘라' '스위니토드' '팬텀' 등 연이어 화제작에 출연하며 주목 받았다. 올해 ‘레베카’ 주역을 꿰차며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뛰어난 가창력과 아름다운 외모 등 팔색조 매력을 갖춰 뮤지컬 기대주로서 기대를 사고 있다.

최근에는 뮤지컬 '순수의 시대' 트라이아웃 공연에서도 공연의 대본, 작사, 작곡을 맡은 이나오 연출에게 러브콜을 받아 메이웰렌드 역을 완벽히 소화해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사진= 포트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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