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t가 뮤지컬 배우 마이클 리의 화보 및 인터뷰를 공개했다.

항상 성공하는 일만 하는 사람은 자신감이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마이클 리. 심리학을 전공하며 대학원을 준비하던 그는 본인 내면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싶어 부모님을 설득해 무작정 배우의 길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 세상에 홀로 몸을 던지는 기분이었다고. 그렇지만 그의 도전은 성공적이었다.

젊은이들에게 무엇이든 도전하고 부딪혀보라는 말을 가장 해주고 싶다는 그는 화보 촬영 소감을 묻자 “너무 즐거웠다. 원래 긴장을 많이 하는 데 분위기가 좋아서 편하게 한 것 같다”며 답했다.

근황에 대해서는 “일본에서 VR 콘서트를 마치고 얼마 전 귀국했다. 코로나 때문에 VR 콘서트를 제작했는데 즐겁게 공연할 수 있었다. 올해에는 관객들과 꼭 만나고 싶어서 또 다른 VR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 팝과 록이 주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뮤지컬 팬들에게 크고 꾸준한 사랑을 받는 배우 마이클 리. 그가 생각하는 본인의 인기 비결에 관해 묻자 “팬들의 사랑에 쉽게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다. 항상 감사하다. 정말 고마운 마음뿐이다. 보답하고 싶고 감사를 표현하는 편이다. 이런 내 모습을 보고 더 좋아해 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또 전하고 싶다”고 답했다.

노래를 잘하는 마이클 리 만의 비결이 있을까. 그는 “일단 목 관리를 열심히 한다. 내가 생각하는 목에 가장 좋은 것은 잠과 물이다. 잠을 푹 자려고 하고 물을 많이 마신다. 물 외에 커피나 차는 잘 안 마시려고 하는 편이다. 나는 다른 사람보다 감정이 풍부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말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보다 노래로 표현할 때 조금 더 잘 되는 것 같다. 음정이나 박자도 물론 중요하지만 노래할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이 감정이다. 그래야 관객들과 교감이 잘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특히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 학업도 중단하고 부모님을 설득했다고 알려진 마이클 리눈 “정말 간절한 꿈이었다. 원래 성격이 부끄러움이 많은데 노래할 때는 그런 것이 다 사라지고 내 감정 표현을 잘 할 수 있게 되더라. 정말 너무 하고 싶어서 부모님을 진심으로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모든 것에 도전해 보라는 말이다. 성공하려면 실패를 해봐야 한다. 성공만 하는 사람들이 진짜 용기가 없는 거라고 생각한다. 자기가 성공할 수 있는 일만 하기 때문이다. 배우를 시작하니 정말 내가 모르는 세상에 던져진 것 같았다. 부딪히면서 배웠다. 하지만 그렇게 도전했기 때문에 지금의 내가 있다”며 도전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과거 tvN ‘화유기’를 통해 브라운관 연기에 도전했던 마이클 리는 출연 소감을 묻자 “뮤지컬과는 너무 달라서 처음엔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랐다. 그런데 출연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한국은 정말 드라마를 가장 잘 만드는 나라 중에 하나다. 과정은 힘든데 결과물을 TV로 보면 완벽하다. 많은 스텝의 노고가 온전히 녹아있다. 기회가 되면 드라마를 또 하고 싶다”고 털어놨다.

또 함께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에 대해서는 “어떤 배우든 좋다. 그 누구와 하던 배울 점이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호흡을 맞춰보고 싶은 배우를 꼽자면 조승우 씨와 옥주현 씨다. 아직 함께 작품을 한 적이 없어서 정말 함께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다양한 작품으로 활동했던 그는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으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와 ‘벽을 뚫는 남자’를 꼽았다. 마이클 리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세월이 지날수록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작품이다. ‘벽을 뚫는 남자’ 속 역할은 나와 정말 비슷해서 애착이 많이 가는 것 같다. 정말 다시 하고 싶은 작품이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대중들이 마이클 리를 어떻게 기억했으면 하는지 묻자 “나도 직업이 배우일 뿐 그냥 평범한 사람이다. 아침에 아침밥하고 청소하고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 특별하지 않다. 그냥 평범한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모두가 평범한 사람이다. 남과 나를 비교하며 스스로를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그냥 평범하게 나를 생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풍부한 감성과 마음을 울리는 목소리로 관객들을 감동시키는 마이클 리.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뿐 아니라 인터뷰에 대한 대답에서도 감동을 주는 그의 감성과 눈빛은 사람들과 교감하고 마음을 어루만지는 법을 알고 있는 듯했다. 앞으로 그가 어떤 목소리로 세상 사람들을 감동시킬지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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