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실력에 훈훈한 외모까지 갖춘 팝 피아니스트 윤한이 대중 앞에 나타난지 10년이 흘렀다. 지난 10일 데뷔 10주년 앨범 ‘르네상스–10th 애니버서리 에디션’을 발매했다.

2011년 1집 ‘Untouched’를 통해 싱어송라이터로서 입지를 다진 윤한은 이후 음악성을 인정받아 ‘성균관 스캔들’ ‘아이리스’ ‘제빵왕 김탁구’ ‘미남이시네요’ 등 히트 드라마의 음악들을 작곡하여 듣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또한 ASMR 사운드를 피아노 선율에 입혀 잔잔하게 연주한 ‘지극히 사적인’ 소품집을 발매하여 누구나 편하게 들을 수 있는 명반을 탄생시켰고 국내 최정상 뮤지션들과 콜라보 작업, 국내 최초 순수 즉흥 재즈 피아노 앨범을 발매하는 등 항상 스스로에게 변화를 주면서 끊임없이 그의 음악을 알렸다.

‘음악’이라는 양면적 철학의 길을 걸었던 세월이 결코 빠르게 흐르지는 않았다고 말하는 그는 앞으로도 계속 꿈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 전진하겠다는 다짐을 이번 스페셜 앨범을 통해 다시금 보여줄 예정이다. 특별히 피지컬로 제작된 이번 앨범은 현재 온라인 스토어에서 판매 중이다.

윤한이 그동안 선보인 15장의 앨범, 190여 곡의 작품 속에는 꿈, 열정, 설렘, 사랑, 시련, 고독과 아픔, 인연, 독백 등이 담겼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곡들, 조금 더 의미가 있는 곡들,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사람들이 꼭 들었으면 하는 곡들로 음반을 구성했다.

앨범의 타이틀인 ‘Renaissance’는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제 시작”이라는 생각과 더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뉴 르네상스 시대가 펼쳐질 것이라는 기대를 투영했다. 직접 얼굴을 마주하지 못하는 요즘이지만 많은 이들이 ‘사려니 숲’을 걷고 ‘Paris’로 떠나 ‘Cappuccino’를 마시고, ‘Sweet Dream’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앨범이기에 앨범 커버 이미지 또한 화창한 봄날을 떠오르게 하는 색감으로 표현했다.

사진=스톰프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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