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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네이버·카카오·배민, ESG경영 앞장선 기업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어로, 기업이 환경을 보호하고,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여기며, 투명하고 윤리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실천해야 지속 성장이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SG는 기업이 얼마나 돈을 잘 버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돈을 벌고 쓰는지와 관련된 영역에 해당된다. 모건스탠리, 다우존스, 톰슨로이터 등은 이미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의 ESG 등급을 평가해 공개하고 있기도 하다.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굴지의 전통 대기업 총수들이 ESG경영을 선언하는가 하면 올해 핵심 경영 키워드로 ESG를 내세우며 잇따라 동참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자원 재사용 확산, 당근마켓

당근마켓은 ESG 경영이라는 말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자원 재사용’과 ‘연결의 가치’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탄생시켰다. 그 결과 지난해에만 무려 1억 2천만건의 이웃간 거래와 나눔이 연결되었으며, 한 해 동안 재사용된 자원의 가치는 2770만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동네 편의점과 슈퍼마켓에서 버려지는 유통기한 임박 상품 할인 정보를 지역 주민에게 알려 자원 낭비 해소와 환경 개선에 힘을 쏟고자 GS리테일과 뜻을 모으기도 했다. 또  지역 소상공인은 물론, 지자체와 동네 주민을 연결하는 ‘내근처’ 서비스를 통해 일자리, 교육, 부동산, 중고차, 지역 업체 소개 등 지역 생활에 필요한 각종 유용한 정보와 편의를 제공하며, 커뮤니티 소통과 경제 활성화를 돕고 있다.

사회 의제에 귀기울이는 카카오

카카오는 지난 1월 ‘ESG 이사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 중심 경영 강화에 나섰다. ESG 위원회는 회사가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경영 전략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전략 결과의 문제점을 관리 감독하여 투명한 경영을 펼치는 것을 목표로 출범했다. 위원회는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ESG 경영 현황과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그 동안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카카오프로젝트 100’, ‘카카오같이가치’ 등의 다양한 플랫폼을 운영하며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 외에도 아동-청소년 문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및 윤리 문제, 이용자의 정보보호 등 현 시대에 중요한 사회 의제로 떠오르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장을 마련해왔다. 한편, 카카오는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기 위해 2023년 준공 목표로 친환경 데이터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공존-상생-선순환’ 네이버

네이버도 올해 ESG 경영을 강화한다. 공존, 상생, IT생태계 선순환 구조 구축 등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기업 가치를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이사회 산하의 ESG 위원회 설치와 더불어 ESG 추진 방향과 2040년 카본 네거티브(Carbon Negative) 목표를 수립한 데 이어, 연말에는 네이버의 주요 ESG 이슈와 관리 현황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기도 했다. 네이버는 앞으로 해당 보고서를 매년 업데이트 해 나가는 동시에, 친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영역의 주요 개선 과제를 이행하며 ESG 경영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중소상공인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계획이다.

일회용품 덜 쓰기, 배달의 민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배달 플랫폼 최초로 UN이 선정한 '지속가능경영' 기업에 올랐다. 배달의민족은 지난해 배달 플랫폼 중 처음으로 '2020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 상위그룹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UN SDGBI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UN 지속가능개발목표(SDGs) 협회가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2016년부터 발표하는 경영분석 지수다. 우아한형제들은 이에 대해 플라스틱 저감 캠페인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4월부터 배달의민족 앱에 '일회용품 덜 쓰기' 기능을 도입했으며, 1000만명 이상이 참여해 나무 185만 그루를 심은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환경부, 한국플라스틱용기협회, 한국프랜차이즈협회, 자원순환사회연대 등과 '포장 및 배달 플라스틱 사용량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맺은데 이어 친환경 포장용기 등 일부 품목을 할인된 가격에 공급하기도 했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으로 각계각층과의 파격적인 상생 행보를 통해 ESG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강보라 기자  mist.diego@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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