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은퇴를 선언한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 박상하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23일 박상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제 저녁 구단과 협의 하에 은퇴 절차를 밟고 왔다. 이제 선수가 아닌 개인으로서 입장을 보다 자세히 밝히고 싶어 추가 입장 및 사과문을 올린다”고 전했다.
박상하는 “제가 학폭 문제에 있어서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중학교 때 친구를 때리고, 고등학교 때 후배를 숙소에서 때린 일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떠한 변명이나 해명도 할 수 없으며 가슴 깊이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적었다.
이어 “어떤 이유로도 학교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고 그 부분에 있어 완전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는 후속 논란을 방지하고 확실한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힘들지만 은퇴를 결정한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박상하는 피해자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폭로글 중 동창생 납치 및 감금, 14시간 집단 폭행에 대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며 “거짓 폭로를 통한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 저는 지금 이 시간부터 강경하게 법적 대응에 나서려고 한다. 저와 함께 가해자로 실명이 거론된 다른 사람들 역시 글쓴이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상하 학폭을 폭로글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 박상하는 지난 22일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