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션 파서블’부터 ‘빛과 철’ ‘더블패티’ 등 한국영화들이 대거 출격했다. 이번엔 할리우드 영화들의 반격이 시작된다. 2월 마지막주 문화의 날을 맞아 할리우드 영화들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고 한다.

24일 개봉하는 ‘카오스 워킹’은 모든 생각이 노출되는 ‘노이즈 바이러스’에 감염된 뉴 월드에 살고 있는 토드(톰 홀랜드)가 어느 날 그곳에 불시착한 바이올라(데이지 리들리)와 함께 탈출하려는 생존 사투를 그린 서바이벌 어드벤처 영화다.

할리우드의 뉴 히어로 톰 홀랜드와 데이지 리들리의 만남으로 영화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4DX는 24일 전세계 최초 프리미어 위크를 시작하며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상영한다. 여기에 돌비 비전, SUPER 4D 상영까지 예고됐다. 톰 홀랜드, 데이지 리들리 뿐만 아니라 매즈 미켈슨, 닉 조나스 등도 가세해 탄탄한 라인업을 완성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톰과 제리’는 자타공인 장난꾸러기 톰과 제리의 뉴욕을 발칵 뒤집을 역대급 대소동을 그린 영화다. 제리를 잡기 위해 뉴욕 곳곳을 뒤집는 톰과 똑똑하게 주변의 모든 요소를 활용해 도망치는 제리의 티키타카 케미가 기대되는 영화 ‘톰과 제리’는 4DX 효과와 만나 더 다이내믹한 슬랩스틱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로이 모레츠와 마이클 페냐, 켄 정 등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과 찰떡 호흡을 보여준다. 원작을 바탕으로 손으로 그린 4만장의 작화,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세트장에 만들어진 47개의 세트, 총 1800벌의 의상 등 초대형 프로젝트로서의 면모를 드러낸다.

‘워 위드 그랜파’(24일 개봉)는 마이웨이 직진 할아버지 에드(로버트 드니로)와 사춘기 손자 피터(오크스 페글리)가 하나뿐인 방을 사수하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서로를 골탕 먹이는 유쾌한 전쟁을 담은 코미디 드라마다.

할리우드의 전설 로버트 드니로를 필두로 우마 서먼, 크리스토퍼 월켄, 제인 세이모어, 치치 마린 등 내로라하는 대배우들의 익살스러운 모습과 함께 오크스 페글리, 포피 가뇽, 로라 마라노로 이어지는 차세대 할리우드를 이끌 스타들까지 총망라해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유쾌한 코미디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프라미싱 영 우먼’(24일 개봉)은 7년 전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가 당한 비극적인 사건에 충격을 받고 고통 속에 살고 있는 카산드라(캐리 멀리건)가 친구를 위해 완벽하고 치밀한 복수를 실행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여우주연상, 감독상, 각본상까지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프라미싱 영 우먼’은 할리우드의 대표 실력파 배우 캐리 멀리건이 연기로 압도하며 골든 글로브 감독상 후보에 오른 신예 감독 에머랄드 펜넬 감독의 연출력, 그리고 귀를 사로잡는 OST까지 더해져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을 예정이다.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배우상 수상작 ‘고백’은 7일간 국민 성금 1000원씩 1억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 그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 나타난 아이의 용기 있는 고백을 그린 범죄 드라마다. 부천에서 배우상을 받은 박하선은 진정성 있는 열연으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을 그려낸다. 깊은 눈빛과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극을 이끌며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신입 경찰 역을 맡은 하윤경의 믿음직하고 당찬 면모, 어린이 배우 감소현의 놀랍도록 안정감 있는 힘찬 연기는 깊은 여운을 더한다. 특히 이들 세 명의 앙상블은 이웃에 대한 이해와 연대 속에 숨쉬는 끈끈한 감정의 교류를 확인시켜 준다. 데뷔작인 영화 ‘초인’으로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을 수상한 서은영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아 상처 받은 이들을 어루만지는 속 깊은 진심을 전한다.

차지연 주연, 서울예술단 제작 창작뮤지컬 공연실황 영화 ‘잃어버린 얼굴 1895’는 단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명성황후 이야기를 담은 팩션 사극이다. 4K 촬영과 5.1채널 음향의 압도적 감동을 스크린에 펼쳐낸다. ‘위키드’ ‘레베카’ ‘서편제’ 등 한국의 독보적인 뮤지컬 디바로 자리매김한 차지연은 눈빛만으로 좌중을 압도하고 마음을 울리는 가창력으로 강인함 속에 내면의 아픔까지 섬세히 표현해낸다.

이외에도 24일 ‘러브레터’ 이와이 슌지 감독의 신작 ‘라스트 레터’, 애니메이션 ‘리틀드래곤 코코넛2: 정글대탐험’, 드라마 ‘더 레이서’, 재개봉으로 돌아온 전지현, 차태현 주연의 로맨틱 코미디 명작 ‘엽기적인 그녀’, 로맨스 영화 ‘아홉수 로맨스’가 관객들을 찾아온다. 25일에는 애니메이션 ‘극장판 페이트/그랜드 오더 신성원탁영역 카멜롯’, 북유럽 유명 화가의 이야기를 다룬 ‘헬렌: 내 영혼의 자화상’, 크리스 라이언과 공민정 등이 만난 ‘라이브 하드’, 이길보라 감독의 다큐멘터리 ‘기억의 전쟁’, 재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뮨: 달의 요정’, 그리고 ‘구라, 베토벤’이 개봉한다.

사진=각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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