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괴물’ 신하균, 여진구가 심장을 조이는 치밀한 연기로 안방극장을 제대로 휩쓸었다.

JTBC 금토드라마 ‘괴물’(연출 심나연, 극본 김수진, 제작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JTBC스튜디오)은 시작부터 심리 추적 스릴러의 진수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었다.

20년 전 만양에서 벌어진 살인사건과 동일한 수법으로 발견된 백골 사체에 이어, 강민정(강민아)의 것으로 추정되는 절단된 손가락 열 마디는 파란을 예고했다. 잘린 손가락을 진열하듯 내려놓는 의문의 남자가 이동식(신하균)으로 밝혀지는 엔딩은 충격 그 자체였다.

이날 공개된 비하인드 컷에서는 완벽한 연기 시너지의 비결을 엿볼 수 있다. 먼저 ‘위험한 파트너’ 이동식, 한주원(여진구)의 첫 임무 현장이 눈길을 끈다.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던 두 사람이 처음으로 공공의 목표를 갖고 출동했던 갈대밭 장면. 신하균과 여진구는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으며 호흡을 맞춰간다. 진지한 눈빛으로 모니터 1열을 사수한 두 남자의 열정이 빈틈없는 장면을 완성했다. ‘연기 괴물’의 아우라를 잠시 내려놓고 부드러운 미소를 짓는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낸다.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린 1, 2회 엔딩의 촬영장 뒷모습도 공개됐다. 1회 엔딩에서는 “이유연 씨 경사님이 진짜 안 죽였어요?”라는 한주원의 도발에 이동식은 대답 대신 섬뜩한 미소를 지었다. 진실을 둘러싼 신경전을 치열하게 담아내야 했던 만큼, 신하균과 여진구는 소소한 감정선까지 놓치지 않으려 리허설을 반복한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복기하고, 끝까지 집중력을 흩트리지 않는 모습은 절로 감탄을 불러일으킨다. 예측 불가한 반전으로 시청자를 전율케 했던 2회 엔딩 역시 신하균, 여진구의 디테일한 열정으로 빚어졌다. 촬영 직전까지 이야기를 나누며 감정선을 맞추는 모습. 곳곳에 녹여진 배우들의 에너지가 밀도 높은 심리 추적 스릴러를 완성하고 있다.

‘괴물’ 제작진은 “신하균, 여진구의 시너지는 역대급이다. 디테일한 연기가 응축된 감정과 서사를 극대화, 심리 추적 스릴러의 묘미를 제대로 풀어냈다”라며,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진실 추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허를 찌르는 예측 불가의 반전, 비밀에 주목해 달라. 회를 거듭할수록 배우들의 진가가 더욱 빛을 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JTBC 금토드라마 ‘괴물’ 3회는 오는 26일(금)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JTBC스튜디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