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현진(본명 황현진)이 학교 폭력 가해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이번주 '음악중심'에 출연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현진은 MBC '음악중심'에서 SF9 찬희, 아이즈원 김민주와 함께 3MC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바. 하지만 25일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오는 27일 방송되는 MBC '음악중심'에는 현진이 출연하지 않는다.

'음악중심' 측 역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주 '음악중심'은 있지(ITZY) 예지 님이 스페셜 MC로 함께한다"고 기재했다.

앞서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학교 2학년 시절 같은반 학우였던 현진으로부터 학교폭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폭로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1년 동안 10마디 이상을 나눠본 적이 없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가 아니었다. 그런 상황에서 저는 이유도 모른 채 소위 말하는 학교폭력을 당했고, 당시에 대체 어떤 악감정이 있어서 했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당시 황현진이 학급 단톡에서 악감정을 가지고 저를 왕따시키려 말했던 이유는 '맨 뒷자리였던 제가 뒷문을 닫으라고 시키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서', '급식을 많이 받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라는, 지금 생각하면 다소 말도 안 되는 유치하기 그지없는 이유로 저를 비난하고 조롱했다"며 위의 두 가지 이유를 기반으로 중학교 2학년, 학년 말 겨울 쯤 자신이 없던 학급 단톡방에 초대해 황현진을 비롯한 다수의 남학생이 'XX 같다, 엄마가 없어서 저모양이다'라는 등의 폭언, 성희롱, 패드립을 했다고 폭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본 이슈에 대해 사실 확인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제가 제기된 시점 해당 멤버가 재학했던 학교 및 주변 지인들의 의견을 청취 중이며, 게시자가 허락한다면 게시자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는 것도 고려 중에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현재 무분별하게 확산되고 있는 내용 중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의도적으로 악성 루머를 생성 및 게시하는 유포자들도 확인했다. 이에 다양한 루트를 통한 상세 조사를 진행하여 왜곡되지 않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자 하며,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공식입장이 나온 이후에도 계속해서 중학교 2학년 시절 현진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자들의 게시글이 등장하면서 의혹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 이 가운데 현진은 24일 예정돼 있던 스트레이 키즈의 'MBN Y 포럼 2021' 축하 공연 무대에도 홀로 불참했다.

이와 관련해 JYP 측은 "명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노력 중이나 이와는 별개로 현시점에서 스케줄 진행이 여의치 않다 판단해 진행을 유보했다. 추후 스케줄 진행 여부는 상황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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