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타엑스 기현(본명 유기현) 측이 학교폭력 가해 의혹과 관련해 추가 입장을 밝혔다.

사진=스타쉽

26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보도자료를 통해 "혼선을 드린 점에 대해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며 추가 입장을 전했다.

스타쉽 측은 "기현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당사는 두 개의 사안을 놓고 각각 대해왔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문제를 제기한 분의 경우, 당사는 게시자 분과 직접 만나 무엇보다 사실 관계를 우선 확인하고 잘못된 일이 있다면 이에 따른 사과와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기현은 해당 게시글을 게재한 중학시절 해당 학우와 만나 오랜 시간 쌓였던 오해를 풀고 진심 어린 마음으로 서로를 대하는 자리를 가지게 됐다. 만남의 자리에서 기현으로 지적되었던 내용들은 기현이 아닌 다른 친구가 행동했던 것을 기현으로 오해하고 있었던 점이었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스타쉽 측은 "기현은 해당 학우에게 학창 생활 동안 바르고 듬직한 동료가 되어주지 못했던 점에 대해 두고두고 미안하다는 마음을 표현했다"며 "해당 게시자께서도 당시 오해의 마음을 풀었으며, 나아가 지난날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주고받으며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고 최초 폭로자와는 완만히 해결했음을 알렸다.

또 "당사는 아티스트의 동의를 거쳐 당시의 학생기록부를 직접적으로 확인하고, 당시의 지인 및 학교 관계자분들, 동문 등 다방면의 방법을 통해 기현이 학폭을 행한 적이 없다는 증언을 받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현은 학창생활과 학업을 모범적으로 이뤄내지 못하고, 나아가 바람직한 기억을 남기지 못한 점에 대해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무겁고도 괴로운 마음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기현은 남긴 글을 통해 미성숙했던 태도와 행동, 혹시 모를 사소한 행동 하나하나에서 상처를 받았을지 모르는 모든 동료 학우들, 그리고 지난날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치는 마음을 표하게 됐으며, 지난날을 되돌아보며 반드시 성숙한 사회인이 되겠다는 다짐을 피력하게 됐다는 것.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이와는 별도로, 스타쉽은 지난 2015년과 최근 들어 사실과 다른 악의적인 글을 게재하고 있는 또 다른 게시자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스타쉽 측은 "명백히 사실과 다르거나 허위 과장된 사안에 대해서 만큼은 법률적 조치를 강력히 강구해 나갈 수밖에 없음을 양해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현과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가 "기현에게 돈을 빼앗기기도 하고 담배를 사다주기도 해야했다. 같은 반 여학생도 단지 여드름 때문에 피부가 좋지 않아서 보기 싫다는 이유로 기현에게 맞아 울었던 적이 있다"며 학교폭력을 당한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하기도 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당시 스타쉽 측은 "당사는 본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실관계 확인에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멤버의 학교 동문, 당시 주변 지인과 선생님들께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도 "이와 별개 사안으로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동일한 인물이 같은 내용의 게시물을 온라인상에 유포했다. 당사는 그 당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게시자에게 연락을 취했고, 그 결과 해당 게시물이 허위사실임을 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자신이 2015년 당시 기현 관련 폭로글을 게재했다고 밝힌 B씨는 커뮤니티를 통해 "그 당시 23살이었고 무서워서 글을 삭제한 이후 직접 먼저 소속사에 전화를 했다. 제가 쓴 글이 허위사실으로 결정되건 아니건 어린나이에 소속사와 법적인 분쟁을 해야한다는 생각에 두려웠고 용기도 없었다"며 "저는 그 일이 더 이상 커지지 않기를 바랬고 책임자분은 이와 관련된 일에 대해 앞으로 함구할것을 문서로 남기길 바라셨고 어떤 서류에 서명을 했다"고 스타쉽 측이 부당한 압력을 가해 논란을 은폐 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에 스타쉽 측은 26일 기현의 생활기록부와 함께 학교폭력 의혹이 사실이 아님을 해명함과 동시에 "이와 별개로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 이상 동일한 내용의 게시물을 올린 유포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법률대리인에 의뢰했으며 오늘(26일) 강남경찰서에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예정"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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