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포항 지진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하늘의 준엄한 경고' 발언에 이어 영암삼호교회 이형만 목사의 막말이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뉴스앤죠이에 따르면, 전남기독교총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형만 목사는 지난 16일 서울 화곡동 성석교회에서 열린 부흥회에서 “종교인 과세한다니 포항에 지진이 났다”며 "어떻게 하나님의 교회에다 세금을 내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하나님께서 가만히 있지 않는다. 하나님을 건드릴 때, 국가에 위기가 바로 다가오는 거다. 그걸 체감해야 한다"고 강변했다.

이 목사는 또한 “이명박 대통령은 적폐 청산 안 했다. (노무현 정부) 적폐 청산하면 비서실장이던 문재인이 가장 큰 책임자다. 역대 대통령비서실장 다 구속됐는데 유일하게 안 된 사람이 문재인”이라며 “문재인은 문제가 없어서? 아니다. 신하가 주군을 죽음으로 내몰면 신하가 죽어야 한다. 주군이 죽었는데 자기는 안 죽으면 그놈이 나쁜 놈”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막말을 퍼붓기도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것이 잘된 일인지는 역사가 흘러가 봐야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개신교 원로인 '높은뜻 연합선교회'의 김동호 목사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무당인가 그랬어요"라며 "정치 최고위원이라는 사람이 하는 말이 무당 같고 목사라고 하는 사람이 하는 말도 무당 같고...무당이나 하는 소리지 어떻게 지진난 것 가지고 정부 탓하고 과세 탓하고.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라고 두 사람을 싸잡아 비판했다.

사진= KBS뉴스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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