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극장가에 백윤식 백서빈 부자가 동시 출격한다. 이번만큼은 부자가 아닌 극장가 라이벌로서 만남을 앞두고 있다. 각각 ‘반드시 잡는다’와 ‘산상수훈’ 등 독창적인 작품으로 시네필들에게 어필할 예정이다.

 

▸백윤식 - ‘반드시 잡는다’

30년 전 해결되지 못한 장기 미제사건과 동일한 수법으로 또 다시 살인이 시작된다. 동네를 꿰뚫고 있는 터줏대감 심덕수(백윤식)는 사건을 잘 아는 전직 형사 박평달(성동일)과 의기투합해 범인을 잡으려 하는데…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 백윤식이 ‘반드시 잡는다’(감독 김홍선)로 극장가에 컴백한다. 장기미제사건이라는 미스터리한 소재로 관객들의 흥미를 끄는 건 물론, 확고부동한 캐릭터의 백윤식-성동일 두 배우가 캐스팅 돼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백윤식은 ‘타짜’ 평경장, ‘내부자들’ 이강희, ‘싸움의 기술’ 오판수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독보적인 캐릭터를 탄생시켜온 바 있다. 그는 “너 그러다 피똥싼다?” “어차피 국민들은 개돼지입니다” 등 카리스마 넘치는 대사로 숱한 유행어를 남겼다. 이 아우라는 이번 ‘반드시 잡는다’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관록의 베테랑다운 연기력과 굵직한 존재감으로 관객을 압도할 예정이다. 러닝타임 1시간50분. 15세 관람가. 29일 개봉.

 

▸ 백서빈 - ‘산상수훈’

천국이 정말 존재하는 걸까? 착하게 살면, 나는 천국에 갈 수 있을까? 누구도 속 시원히 말해준 적 없었던 신과 인간과의 관계, 감히 말할 수 없어 묻어뒀었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떠올렸던 궁금증. 동굴 속에 모인 8명의 기독교인 청년들이 신에게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고, 그 속에 숨겨진 진실을 추적해간다.

모스크바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산상수훈’(감독 유영의)의 주연 배우 백서빈이 중견배우 백윤식의 차남으로 알려지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는 앞서 영화 ‘좀비스쿨’ ‘쓰리 데이즈’ 등은 물론,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 ‘뿌리깊은 나무’ 등 스크린과 안방 브라운관을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펼쳐 왔다.

이번 ‘산상수훈’에서는 8명의 청년들의 중심을 이끌고 핵심적인 질문들을 앞장서서 풀어가는 주인공 도윤 역에 분했다. 실제 개신교 신자로서 재능기부를 통해 영화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자신이 맡은 역할에 완벽히 분하기 위해 실제로 성경을 열심히 읽고 공부하는 등 영화에 대한 열정을 아끼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놀라운 건 백서빈이 아버지인 백윤식의 행보를 고스란히 뒤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 백윤식이 ‘지구를 지켜라’로 2003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자신도 ‘산상수훈’으로 나란히 모스크바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러닝타임 2시간4분. 전체 관람가. 12월7일 메가박스 단독 개봉.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