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현의 귀신골 적응기가 포착됐다.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빠른 전개로 호평받으며 방송 4회 만에 시청률 10%를 돌파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평강(김소현 분)과 온달(지수 분)이 서로의 정체를 알게 되며 큰 폭풍을 예고했다. 평강이 온달의 아버지 온협(강하늘 분) 장군을 죽게 하고, 귀신골을 이루고 사는 순노부 사람들의 비극을 만든 고구려 태왕 평원왕(김법래 분)의 딸이기 때문이다.

자신이 누군지도 모르고 환대해 준 귀신골 사람들에게 정체를 밝히고 마을을 떠나려던 평강이었지만, 온달은 이를 숨기고 귀신골에서 살도록 해줬다. 이에 공주도 살수도 아닌 신분으로 귀신골에 남게 된 평강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기대를 자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작진이 귀신골에 적응해 살아가는 평강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사진 속 평강은 살수복을 벗고 사씨 부인(황영희 분)이 만들어준 옷을 입고 있다. 살수 염가진일 때는 냉철함을 유지하느라 공주의 기억을 되찾고는 죄스러움에 펴질 날이 없던 평강의 얼굴에 편안함이 깃들어 있다.

특히 누워서 잠든 평강의 모습이 눈에 띈다. 기억을 찾기 전에는 악몽에 시달리느라 자는 것도 불편해 했던 평강이기에 곤히 잠든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만든다. 또한 귀신골의 월이(오아린 분)와도 친해진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월이 옆에서 아이처럼 해맑게 웃는 평강의 표정이 무엇 때문에 저렇게 재미있어하는지 궁금증을 더한다.

제작진은 "살수도 공주도 아닌 오로지 귀신골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이곳에서 평강은 자신에 대해 더욱 깊게 돌아보게 된다"며 "귀신골 생활이 평강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또 지금까지와는 다른 평강을 보여줄 김소현의 연기력은 얼마나 빛이 날지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5회는 3월 1일 밤 9시30분 방송된다.

사진= 빅토리콘텐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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