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멤버 이현주에 대한 따돌림 가해 의혹에 휩싸인 에이프릴 이나은이 '맛남의 광장'에서 사실상 통편집 수순을 밟았다.

4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에서는 가수 박재범과 에이프릴 이나은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해남 물김 편으로 꾸며졌다.

앞서 '맛남의 광장' 측은 왕따 가해 논란에 휩싸인 이나은의 분량을 내용 전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편집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던 바. 이에 이날 방송에서 이나은은 완전히 통편집된 수준은 아니었지만, 단독샷에서는 완전히 배제되는 등 대부분의 분량이 삭제됐다.

그는 '백종원의 백야식당'부터 물김 판매 라이브까지 방송 내내 대부분 단체샷에만 담기거나, 몇몇 박재범과의 투샷 정도로만 등장할 뿐이었다. 먹방신이나 개인 멘트 역시 나은의 장면만 걸러졌다.

특히 라이브 쇼핑 당시 이나은은 박재범과 함께 특별 공연을 꾸몄지만, 이 부분에서는 이나은의 분량은 앵글에서 완전히 도려진채 박재범의 원샷 장면만 담겼다. 이나은은 풀샷이나 박재범의 클로즈업샷을 담을때 옆에 잠깐씩 비춰지기만 할 뿐이었다.

한편 지난달 28일 전 멤버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밝힌 누리꾼이 자신의 누나가 에이프릴 멤버들에게 왕따를 당했으며, 이로인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데 이어 결국 팀 탈퇴까지 이르렀다는 폭로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소속사 DSP미디어 측은 마치 이현주가 연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팀을 등진 것 처럼 손편지를 쓰도록 압박을 가했다는 것.

이에 DSP 측은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눌 수 없는 사안"이라며 도리어 이현주가 몸 상태가 좋지 않아 팀 활동에 영향을 끼쳤다며 왕따 사실을 조목조목 부인했다. 그럼에도 이같은 입장문을 이현주의 동생이 또한번 항목별로 세세히 재반박해 오히려 '왕따 논란'을 더욱 키웠다.

이와 함께 이나은의 과거 언행을 바탕으로 한 인성 논란이 제기되는가 하면, 이나은과 이진솔 등 에이프릴 멤버들이 이현주를 은근히 따돌리는듯한 정황이 고스란히 담긴 과거 영상이 편집돼 유포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그러자 결국 에이프릴 멤버 중에서도 가장 왕성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나은은 방송 편집과 더불어 모델로 활동중인 브랜드 광고가 전면 삭제되는 등 후폭풍을 맞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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