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계 전설 이만기가 '복면가왕'에 출연했다.

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에 성공한 148대 가왕 '바코드'에 맞서는 새로운 복면가수들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음악회'와 '산악회'가 김수희 '애모'를 부르며 듀엣곡 무대를 꾸몄다.

무대를 본 김현철은 "산악회 님은 판정단을 포함해서도 가장 형님일거다. 목소리, 창법에서 묻어나온다. 그리고 저 분은 경상도 분이 확실하다. 중간중간 발음이 섞여나왔다"면서도 "음악회 쪽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김구라는 "그분 정체는 현영씨도 알았다"고 말했고, 김현철은 음악회에 대해 "저 분이 진짜로 자신을 숨기기 위해 노력 많이한걸 인정한다. 하지만 발음은 지문과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저분의 독보적인 목소리를 많이 모창을 한다. 그래서 모창을 한게 아닐까 싶다"며 녹색지대 권선국이라는 추측도 이어졌다.

특히 골든차일드 장준은 "음악회 님은 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본 연예인이다. 저희 동네에서 건물을 알아보고 계시더라. 그때 저랑 처음으로 악수한 연예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구라는 "장준 어머님이 부동산 하신다"라고 TMI를 대방출해 웃음을 안겼다.

대결 결과, 승자는 음악회였다. 산악회는 남진 '가슴 아프게'를 부르며 정체를 공개했다. 산악회의 정체는 씨름 영웅 이만기였다.

'복면가왕' 출연 결심 계기가 전원주때문이라고 밝힌 이만기는 "전원주 선생님이 나오시더라. 그래서 그럼 나도 나가볼까 생각했는데 김해 촌놈이 드디어 '복면가왕'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총 49번의 '장사' 타이틀을 얻으며 씨름계 전설로 남은 이만기는 자신의 정체 추리로 트로트 가수라고 나왔으면 했다고. 그는 "한창 운동할때 트로트가 희망적이지 않나"라며 트로트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장모님이 이서방 노래 잘한다고 소문을 내셨더라. '우리 사위 가수할거다'라는 얘기를 하셨다"고 전한 이만기는 3월에 음반 '친구가 좋다' 발매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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