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대어 손아섭(29)이 빅리그 도전 대신 롯데에 잔류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오늘(26일) 오전 손아섭과 4년 총액 98억원의 조건으로 FA 계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지난주 프랜차이즈 스타 강민호와의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하지만 또 하나의 프랜차이즈 손아섭이 잔류하면서 한숨 돌린 모양새다.

2007년 2차 4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손아섭은 통산 1141경기에 나서 타율 0.325를 기록 중이다. 특히 올 시즌을 포함하여 8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 7년 연속 140안타 이상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으로 국가대표 외야수로 자리매김했다.

손아섭은 이달 초 메이저리그 측으로부터 신분조회 요청이 들어와 해외 진출 가능성도 언급됐지만, 결국 롯데의 끈질긴 구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롯데와 재계약하면서 그는 이루지 못했던 소속팀의 우승을 향해 뛴다. 손아섭은 “롯데에 지명되고 지금까지 다른 팀에서 뛸 것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적이 없다. 메이저리그 도전이라는 꿈보다 우리 팀의 우승이라는 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FA계약을 했다고 해서 나 자신이 나태해 지진 않을 것이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이어 "다시 신인의 마음으로 내년 시즌도 최선을 다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모습 보여 드리겠다” 라며 계약 소감을 전했다.

 

사진=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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