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애틀랜타 마사지숍과 스파에서 연쇄 총격이 발생해 8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사망자 8명 중 6명이 아시아인이고 이중 4명이 한국계로 알려지며 아시아인을 향한 증오범죄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계 스타들은 해당 사안에 앞장 서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들은 ‘#StopAsianHate‘이라는 해시태그를 공유하며 인종차별에 저항하고 있다.

사진=대니얼 대 킴 인스타그램

대니얼 대 킴

대니얼 대 킴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한국계 배우다. CBS ‘하와이 파이브 오’, NBC ‘뉴 암스테르담’까지 다양한 TV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어 영향력 역시 막강하다. 대니얼 대 킴은 트위터를 통해 총격사건 용의자의 사진을 공유하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의 인종은 증오심을 품고 행동하는 문제의 일부라는 사실보다 덜 중요하다. 도울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 당신의 침묵은 공모다”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대니얼 대 킴은 “미국 의회 법사위원회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차별과 폭력의 증가에 대해 연설할 것”이라고 링크를 공유하며 “나와 함께, 그리고 도움을 달라”라고 밝혔다.

사진=라나 콘도어 인스타그램

라나 콘도어

라나 콘도어는 넷플릭스 인기 시리즈 ‘내가 사랑한 모든 남자들에게’ 시리즈로도 익숙한 배우. 베트남 태생인 라나 콘도어는 미국으로 입양돼 성장했다. 총격 사건 발생 후 라나 콘도어는 트위터를 통해 “당신의 아시아 친구와 가족들이 겁먹고, 공포에 떨고, 메스껍고, 매우 화가 나 있다”라며 “부디 우리를 확인해달라, 함께 서달라”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아시아 친구가 SNS에 공개적으로 슬픔을 나타내지 않더라도 당신이 필요하다”라며 아시아계 친구들에게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사진=시무 리우 인스타그램

시무 리우

중국계 캐나다인 시무 리우 역시 아시아인을 향한 증오범죄에 슬픔을 표현했다. 시무 리우는 MCU 최초의 아시안 히어로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다.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엄청난 슬픔을 느끼고 있다. 아직 우리가 모르는 것이 많지만, 총격범이 특별히 아시아 여성들을 겨냥했다는 것은 분명하다”라고 전했다.

또 “반아시아 인종주의에 대해 버라이어티 기사에 기고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에게 우리의 고통의 타당성을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는 생각도 못했다. 이건 훨씬 더 나쁘다”라며 “희생자들의 가족, 아시아계 자매들, 그리고 한 남자의 무작위적인 공격에 대해 읽어야 하는 모든 여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을 뿐”이라고 참담한 심경을 토로했다.

아울러 “시간이 지나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희생자들의 가족과 아시아 공동체를 대표하여 지지하는 관련 단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사진=판씨네마(주)

스티븐 연

‘미나리’로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티븐 연은 별도의 메시지 대신 바이든 대통령 관련 뉴스를 리트윗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그러나 동기가 무엇이든지 나는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매우 걱정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라며 “나는 지난 몇 달간 아시아계 미국인을 향한 잔혹행위에 관해 얘기해 왔다. 나는 이것이 매우, 매우 힘든 문제라고 생각한다”라는 뜻을 밝혔다.

스티븐 연이 공유한 뉴스 화면에서 바이든은 “그들은 미국의 거리를 걷는 것만으로도 그들의 삶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살도록 강요 당하고 있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발언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