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패딩’의 대명사 중 하나로 꼽혀 온 몽클레르에서 약 한 달 전 반려견 의류가 나왔다.
 

'진품' 몽클레르 반려견 의류 화보.

몽클레르는 지난달 반려견·의류 액세서리 브랜드인 ‘폴도 도그 쿠튀르(Poldo DogCouture)’와 협업한 반려견 의류 컬렉션 ‘몽클레르&폴도 도그 쿠튀르’를 출시했다. 사람 옷보다 비싼 애견 의류인 몽클레르 다운 베스트와 니트웨어를 걸친 견공들의 화보는 SNS 상에서도 꽤 화제가 됐다. 

몽클레르 반려견 의류 화보가 공개된 뒤 뜻하지 않게 다시 화제가 된 브랜드가 있었다. 국내에서 몇 년 전 이미 출시돼 아직도 팔리고 있는 ‘멍클레어(멍클레르)’다. 멍멍 짖는 소리와 브랜드 이름을 합성해 재치있게 패러디한 이 반려견 의류는 원조 몽클레르의 패딩 디테일과 로고까지 깜찍하게 디자인해 제법 인기를 끌었다. 화보 공개와 함께 ‘귀엽지만 가격대는 귀엽지 않다’는 평판부터 등장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한 벌에 50~60만원대에 육박해 웬만한 애견인으로서는 지갑 열기가 망설여졌기 때문이다.

 

'멍클레어' 패딩.

출시된 지 약 3년 이상 지났지만 여전히 몇몇 온라인 애견숍에서 판매되고 있다. 멍클레어 패딩은 배변 봉투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달려 기능성을 추구한 데다 가격도 2~3만원대부터 시작해, 이번에 나온 ‘진짜 몽클레르’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견주들의 쇼핑 리스트에 다시 한 번 오를 수 있었다.
 

'멍클레어'의 패러디 로고.

‘멍클레어’의 인기와 함께 진작부터 ‘개나다구스’ 반려견 의류도 판매 중이었다. ‘개나다구스’는 이름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캐나다구스’의 패러디 브랜드이다. 개나다구스 역시 캐나다구스 패딩의 심플하면서도 두툼한 느낌과 특유의 로고를 살짝 변형해 박음으로써 주인과 반려견의 ‘커플룩’을 가능하게끔 했다. ‘개나다구스’ 패딩은 멍클레어보다 살짝 저렴하게 1만원대 중반부터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개나다구스' 패딩.

또다른 패딩 브랜드 ‘무스너클’을 패러디한 ‘멍스너클’도 있다. ‘개스너클’도 존재하지만 보다 부드러운 어감 때문에 두 브랜드 네임 중에선 ‘멍스너클’이 우세한 것으로 보인다. 멍스너클은 무스너클 특유의 소매 부분 디테일을 그대로 재현한 세련된 디자인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멍스너클' 패딩.

 

사진출처=몽클레르, 멍클레어, 옥션, 페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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