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이 지역의 청년작가를 발굴, 지원하는 2021 성남청년작가전의 첫 번째 전시로 '박주영: 바람부는 날'을 선보인다.

오는 26일부터 5월 16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박주영 작가의 최신작을 선보인다.

박주영 작가는 삶 속에서 경험한 시간의 흐름을 보존하려는 다양한 작업들을 선보인다. 수많은 획을 겹겹이 쌓아 표현하는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통해 시간의 축적을 형상화 하고 그 속에 담긴 존재의 의미를 작품에 쌓아간다.

작가는 2017년부터 '바람'을 주된 키워드로 삼고, 바람과 감정을 획으로만 표현한 'rhythm' 시리즈와 바람에 따른 마음과 생각을 구체적인 형상이나 공간으로 구성한 'windwishee’' 'wind,ow' 등의 시리즈를 작업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현재의 연속성에서 시간 뿐 아니라 공간의 존재도 인식하는 최근작 '바람 잘 날', 특유의 색채감과 톤, 색의 조화를 통해 바람과 시간에 대한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한 'Abyss' 'End of Time' 등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대형 비단을 소재로 한 작업부터 3D오브제 작품까지 기존의 평면에 국한됐던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복합적, 입체적으로 풀어내는 새로운 시도가 돋보인다. 아교포수를 하지 않아 표면이 매끄럽기 못한 비단에 풍경을 그려낸다. 이를 통해 삶의 굴곡 속에서도 온전한 나를 만들어가기까지 시간과 경험을 축적해가는 우리의 인생을 표현한다.

성남청년작가전은 성남지역의 청년예술가를 발굴하고 전시 공간 지원 등을 통해 창작활동에 대한 고민을 함께 분담하는 지역 예술가 지원프로그램이다. 재단은 2015년 성남큐브미술관 내 청년작가 전용공간인 반달갤러리 조성을 시작으로 지역 청년작가들을 위한 건강한 창작환경 조성과 작품 활동의 길을 확대하는데 노력해왔다.

한편 이번 전시는 오는 26일부터 5월16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열린다.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동시 입장객 수를 전체 수용인원의 30% 이내로 제한해 운영한다.

사진=성남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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