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콘셉트 스토어 10 꼬르소 꼬모 서울이 론칭 13주년을 맞아 5월 30일까지 서울시 강남구 청담점 3층에서 ‘이탈리안 디자인: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조 콜롬보’ 전시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10 꼬르소 꼬모의 창립자 카를라 소차니 재단 폰다지오네 소차니의 큐레이션과 아킬레 카스틸리오니 재단 및 조 콜롬보 스튜디오의 협업으로 기획됐다.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와 조 콜롬보는 20세기 이탈리아 산업 디자인의 발전을 이끈 거장들로, 기능주의에 입각한 실용적인 작품들을 선보여 현대까지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밀라노 출신 아킬레 카스틸리오니는 조명, 스툴 등 오브제에 특유의 위트를 가미한 디자인을 제시하며 이탈리아의 예술적 위상을 높였다.

그는 실용성을 바탕으로 독창성, 인본주의, 지능적 실험, 기술적 전문성, 미적 감수성까지 두루 갖춘 작품들을 선보였고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알레시, 카시나 등 가구회사 및 브루노 무나리, 엔조 마리 같은 디자이너들과 다양한 협업을 펼쳤다.

조 콜롬보 역시 밀라노 출신으로, 시대를 앞서간 디자인을 제안하면서 1960년대 미래지향적 디자인의 기초를 확립한 선구자다. 개인의 오브제를 필요와 욕구에 맞게 복합적이고 다양한 기능을 하는 ‘삶을 위한 기계’로 발전시키며 디자인은 과학적 연구에 기초해야 한다는 세계관을 바탕으로 가구뿐 아니라, 자동차, 시계, 에어컨 장치, 기내 트레이 등 다양한 산업 디자인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는 두 디자이너의 대표작 총 19점으로 구성된다. 주요 작품은 아킬레 카스틸리오니의 빈티지한 오디오 겸 오브제 ‘라디오포노그라포 RR126’, 자동차 헤드라이트를 리디자인한 조명 ‘토이오’, 트랙터 의자·볼트·너트로 만든 스툴 ‘메차드로’가 있다.

또 조 콜롬보의 파이버 글라스와 가죽 소재를 조화시킨 의자 ‘엘다’, 사용자의 편의에 맞게 변형할 수 있는 멀티 체어, 수납 기능을 넘어서 시대를 초월하는 디자인을 보여주는 트롤리 ‘바비’ 등이 있다.

한편 10 꼬르소 꼬모 서울은 오는 31일 글로벌 테크 패션브랜드 케이스티파이와 협업한 ‘하트 일러스트’ 컬렉션을 선보인다. 팬데믹 상황 속 따뜻함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10 꼬르소 꼬모의 상징적인 하트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트워크로 제작됐다.

핸드폰 케이스, 무선 이어폰 케이스, 무선 충전기 등 다양한 테크 액세서리로 구성되며 10 꼬르소 꼬모 서울 청담·에비뉴엘점 및 온라인몰 SSF샵, 케이스티파이 공식 웹사이트에서 판매된다.

사진=삼성물산 패션부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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