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추운 날씨 탓에 바깥 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이다. 자연히 비타민 D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한 햇빛을 볼 기회는 적어진다. 춥다고 집에서 방콕만 한다면 우리는 인지하지 못한 채 조금씩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비타민 D가 부족하면 생기는 증상은 무엇이 있을까.
 

1. 몰려오는 우울함

날씨가 추워질수록 우울한 느낌은 심화되곤 한다. 흔히 겨울 우울증, 밀실 공포증, 계절성 우울증은 추운 날씨에 햇빛이 부족할 때 생기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노인 정신 의학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햇살을 받지 못해 비타민 D 수치가 낮은 사람들은 일반적인 경우보다 우울증에 걸릴 가능성이 10배 더 높다.

 

2. 도드라진 체중 증가

햇빛은 비타민 D를 생산하는 효과 이외에도 몸을 따뜻하게 데우면서 중요 영양소인 산화 질소를 생산, 공급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만드는 효과도 갖고 있다. 우리 몸이 소비하는 에너지를 늘리고 폭식증을 예방, 체중 증가를 막는다. ‘Diabetes Diabetes’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에 노출되면 체중이 줄어들고 당뇨병을 예방할 수도 있다.

 

3. 심장 질환, 암 위험 증가

일광욕은 운동과 같은 효과를 내고, 우리 몸에 천연 항생제 역할을 한다. 실내에서만 지내는 사람들보다 활발한 외부활동을 보내는 사람들은 심혈관 질환 뿐 아니라 유방암과 전립선암 발병율이 더 적어진다. 지난해 하버드 공중 보건학교는 비타민 D 결핍증 환자는 심장병 확률이 두 배 높고, 몇몇 의사들은 자외선 차단제 없이 하루 15분 정도 일광욕 하는 걸 권하기도 한다.

  

4. 아침에 심해지는 관절 통증

햇빛 노출 부족으로 인한 비타민 D 결핍은 성인의 관절염이나 섬유 근육통(만성 근육 통증과 피로)으로 오인할 수 있다. 충분한 햇빛을 받지 못한 이들은 특히 겨울철 밖에서 활동이 줄어들 때, 근육과 뼈에 통증을 느끼거나, 아침에 관절이 더 뻣뻣해질 수도 있다.

 

5. 불면증이 나타난다

햇빛이 부족하면 우리 몸의 시간 인지에 혼란이 올 수 있다. 특히 저녁에 인공조명이나 전자 스크린을 바라보면 우리 몸은 낮인지 밤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특히 잦은 야근으로 컴퓨터를 오랜 기간 바라보는 경우 심각한 수면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이는 낮에 실외 활동을 하지 않을 경우 더 심화될 수 있다.

 

6. 면역 체계 이상 증상

햇빛을 쬐지 못한다면 감기 등 잔병치레가 늘어난다. 풍성한 비타민 D는 면역 체계를 향상시켜 감염 및 독감 발생 가능성을 줄인다. 겨우내 성가신 감기에 고생하지 않으려면 잠깐이라도 일을 멈추고 바깥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