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가 수상작과 화제작으로 구성된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2021’ 라인업 25편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되는 서울 상영 일정을 발표했다.

사진=서울독립영화제 제공

이번 인디피크닉2021는 서울독립영화제2020 본상 및 특별상 수상작과 화제작 총 25편을 포함한 단편 7섹션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장편이 포함됐던 예년과 달리 단편에 집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순회상영회 인디피크닉2021을 통해 독립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품은 잠재력 있는 단편영화와 단편영화 플랫폼에 힘을 실어주기 위함이라고 서울독립영화제는 전했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수상작들과 더불어 작년에 최초로 진행된 ‘독립영화 매칭 프로젝트: 넥스트링크’에서 배급 지원작에 선정된 작품을 포함해 다양한 주제와 장르로 구성된 섹션과 흥미로운 작품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노동을 해온 여성들의 세상을 숭고하고 애정 어린 방식으로 조명한 이나연, 조민재 감독의 ‘실’(단편대상), 계급의 서늘한 명함과 부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 서예향 감독의 ‘가양7단지’(최우수단편상), 현실적인 바탕 위에 펼쳐지는 지극히 초현실적인 이미지로 삶의 미묘한 본질을 포착한 애니메이션인 박지연 감독의 ‘유령들’(우수단편상), 고령노동자의 서글프고 아찔한 삶을 그린 김나연 감독의 ‘실버택배’(독립스타상-배우 변중희)가 라인업에 포함됐다.

또한 지난 서울독립영화제2020을 통해 프리미어로 상영된 조희영 감독의 ‘두 개의 물과 한 개의 라이터’, 김현민 감독의 ‘파란’, 박건 감독의 ‘재형이는 누구를 초대했는가?’, 단편 배급지원작이기도 한 임혜빈 감독의 ‘일기 예보’등 단편 총 25편이 다채로운 테마와 섹션으로 엮어 소개된다.

여기에 서울 특별상영으로 기획된 서울독립영화제2020 장편 화제작 8편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서울독립영화제2020 장편대상, 독불장군상, 독립스타상(배우 이봉하) 수상작인 이란희 감독의 ‘휴가’, 최우수장편상 조은 감독의 ‘사당동 더하기 33’, 새로운선택상 이우정 감독의 ‘최선의 삶’, 집행위원회특별상 이수정 감독의 ‘재춘언니’, 심사위원 특별언급작인 김정인 감독의 ‘학교 가는 길’, 본선 장편 경쟁작이자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권민표, 서한솔 감독의 ‘종착역’ 등을 포함한 2021년 개봉을 앞둔 작품을 포함해 최고의 화제작 8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인디피크닉2021는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와 시네마테크전용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진행되는 서울상영을 시작으로 다양한 지역, 단체와 함께 상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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