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재개 여부가 오늘(11일) 확정된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전문가 자문단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그간 일부 대상에 대해 잠정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관련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정 단장은 앞서 "백신 접종에서 '안전성'과 '과학적 근거'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겠다"면서 "예방적 차원에서 접종을 중단한 만큼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과학적이고 안전한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특이 혈전증 생성과 관련이 있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면서 정부는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부분적으로 잠정 중단하거나 연기했다.

지난 8∼9일 시작될 예정이었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등 약 14만2천여명의 접종 일정은 연기됐고,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대상군 가운데 만 60세 미만 3만8천여명의 접종은 보류됐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뒤 혈전증이 발생했다고 보고된 3명 가운데 2명이 20대였다.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연령을 제한할 경우 우선 접종대상이 변경되고 접종 시행계획도 일부 바뀌게 된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는 대상은 요양시설·요양병원, 코로나19 대응인력,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이다. 접종이 연기된 특수학교 종사자,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등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대상자다.

한편 EMA는 얀센(존슨앤드존슨) 백신 접종자 가운데 혈전이 생성된 사례가 보고되면서 이 사례에 대해서도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