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영화 ‘노매드랜드’의 클로이 자오 감독이 유색 인종 여성 최초로 제73회 미국감독조합상(DGA) 영화부문 감독상을 받았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10일(현지시각) 발표된 제73회 미국감독조합상 시상식에서 중국계 미국인 여성 영화감독인 클로이 자오 감독이 ‘미나리’ 정이삭, ‘프라미싱 영 우먼’ 에머럴드 펜넬, ‘맹크’ 데이빗 핀처,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 7’ 애런 소킨 감독을 제치고 영화부문 감독상을 받았다.

클로이 자오 감독은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제26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감독상 수상에 이어 미국감독조합상도 휩쓸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 수상이 유력해졌다.

미국감독조합상에서 여성 감독이 감독상을 받은 건 2009년 ‘허트 로커’로 수상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이후 두 번째이며 클로이 자오 감독은 유색 인종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게 됐다.

26일(한국시각) 열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클로이 자오 감독이 감독상을 수상하면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 이후 두 번째, 유색 인종 여성으로는 첫 사례가 된다.

한 기업 도시가 경제적으로 붕괴한 후 그곳에 살던 여성 펀(프란시스 맥도맨드)이 평범한 보통의 삶을 뒤로하고 홀로 밴을 타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노매드랜드’는 4월 15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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