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차로 불리는 현대자동차 아반떼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차로 조사됐다.
 

오늘(19일) 자동차 판매 조사업체 ‘베스트셀링카블로그닷컴’에 따르면 아반떼는 2016년 세계 시장에서 총 87만9224대 팔렸다. 이는 도요타 코롤라, 포드 F-시리즈에 이어 판매순위 3위에 해당하는 판매량이다.

91만3152대를 판매한 2015년보다 3.7% 감소했지만, 당시 2위였던 폭스바겐 골프의 판매량이 9.8% 급감해 4위로 밀려나면서 한 단계 올라섰다.

아반떼는 해외 177개국에서 엘란트라, i35 등의 이름으로 판매중이다. 국내는 물론, 미국과 중국 등 다수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2014년 10월엔 국산차 최초로 단일차종 1000만대 판매 돌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해외에서 선전하고 있는 국산차는 아반떼 뿐 아니다.

현대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 ‘투싼’은 2015년 대비 무려 30% 가까이 늘어난 74만6364대가 지난해 팔려 처음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8위에 올랐다. 경쟁 모델 혼다 'HR-V'와 'CR-V', 도요타 '라브(RAV)4' 등을 따돌리고, 닛산 'X-트레일러'(전체 순위 6위)에 이어 세계 SUV 모델들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적 SUV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까닭으로 분석된다.

또 엑센트(27위ㆍ52만9485대) i10(46위ㆍ39만2345대) 쏘나타(47위ㆍ37만8111대) 등도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5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 중에서는 스포티지(57만5565대)가 23위로 순위가 가장 높았고, K3(46만107대)는 38위를 기록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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