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명빈이 라이프타임 오리지널 드라마 ‘드라마월드'에서 리틀 히로인 캐릭터인 샘을 연기하며 강렬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어제(23일) 방송된 8회에서 샘의 출생의 비밀이 드러났다. 샘이 드라마월드의 조력자인 더그(대니얼 대 킴)와 드라마월드 속 드라마의 주인공인 지원(하지원)의 딸이었던 것. 드라마 속 인물들의 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작업하던 조력자 더그는 한 드라마에서 지원에게 한눈에 반했고, 지원과 남자 주인공의 사랑을 돕는 대신 본인이 지원과 사랑에 빠졌다.

더그는 '드라마월드의 캐릭터들은 드라마가 끝나면 그 기억을 모두 잃는다'는 드라마월드의 규칙에 '지원은 제외한다'는 문구를 추가하면서 지원과의 사랑을 지켰다. 그리고 지원과의 사이에서 샘을 낳아 가정을 이루며 행복을 만끽했다.

하지만 샘이 클수록 이 가족의 불행도 커져갔다. 지진이 오는 것처럼 세상이 흔들리고 BGM에 버퍼링이 걸리는 등 더그 가족의 일상에 이상 현상이 발생했다. 이에 더그는 굳게 결심한 표정으로 샘과 지원을 향해 "우리, 계속 이래서는 안 돼. 규칙을 바꾼 것부터 내 잘못이야. 다시 되돌려 놔야겠어"라고 말하며 가이드 북 속 '지원은 제외한다'는 문구를 지워나갔다.

지원은 자신의 기억을 지우지 말라고 소리치다가 이내 샘을 끌어안으며 그 얼굴을 잊지 않으려 애썼다. 샘의 탄생 비화와 안타까운 과거가 공개되면서 샘이 조력자와 주인공으로서 사랑에 빠졌던 클레어(리브 휴슨)와 준(션 리차드)을 돕고자 하는 이유 역시 명확해졌다.

조력자로 성장한 샘은 클레어와 준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고 싶었다고 더그에게 털어놨다. 더그는 본인과 지원처럼 드라마월드에서 두 번째 러브 스토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지만, 샘은 "아빠가 엄마의 기억을 없앴잖아요! 저한테 묻지도 않았잖아요!"라고 괴로워하며 자신이 드라마월드의 러브 스토리를 바로잡겠다고 결심했다. 클레어와 준의 두 번째 해피 엔딩을 만들어내면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갈 거라고 굳게 믿으며 샘은 가이드 북에 새로운 규칙을 추가했다.

이처럼 최명빈은 '드라마월드'에서 사랑을 이어주는 귀여운 큐피드로 등장해, 앞으로는 드라마월드의 운명을 뒤바꿀 구원자의 역할까지 해낼 것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특히 이번 회차에서는 감정연기까지 완벽하게 선보이면서 극의 몰입을 한껏 끌어올렸다.

사진=라이프타임 '드라마월드'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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