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스포츠팬들을 설레게 할 이벤트들이 대거 찾아온다. 4년마다 찾아오는 대형이벤트인 동계올림픽, 월드컵, 아시안게임이 한 해에 모두 열리기 때문이다. 1년 내내 스포츠 열기가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 대한민국, 2월9~25일

평창 동계올림픽은 스포츠 이벤트의 해인 2018년을 여는 대회다. 유치 단계부터 준비 과정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제는 모든 준비를 마무리하고 손님들을 맞이할 채비를 마쳤다.

평창 조직위는 90개국 이상에서 5만 명 이상의 선수단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0개국 이상이 참가하면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출전국 신기록을 세운다. 또한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북한의 참가도 기다리고 있다. 물론 한반도 안보 우려와 도핑 스캔들을 저지른 러시아 올림픽 출전 불허 징계라는 악재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우려가 많이 지워진 상태다. 러시아의 동계스포츠 스타들도 대부분 개인자격 출전 의사를 내비친 상황이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메달 8개, 은메달 4개, 동메달 8개로 종합 4위를 노리고 있다. 전통적인 효자종목인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은 물론 스켈레톤, 봅슬레이 등 썰매 종목에서도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곧바로 3월9일부터 평창동계패럴림픽이 열린다. 3월까지 동계스포츠 축제가 한국에서 펼쳐진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 러시아, 6월14일~7월15일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은 올림픽을 제외하고 단일 스포츠로서 최대 규모의 이벤트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은 러시아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원정 월드컵 조별리그 통과를 노린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독일, 스웨덴, 멕시코 등 함께 F조에 편성된 강적들을 물리쳐야 한다.

대표팀은 한국시간 내년 6월18일 오후 9시 스웨덴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4일 오전 3시 멕시코와 2차전에서 대결하고, 27일 오후 11시 ‘디펜딩 챔프’ 독일과 마지막 3차전을 벌인다.

러시아 제2의 도시인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러시아 월드컵 베이스캠프로 확정한 대표팀은 1월 하순에 아랍에미리트(UAE)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전지훈련 기간 동안 2~3차례 경기를 치르고, 3월에는 유럽의 강호 폴란드와 평가전을 가질 계획이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 인도네시아, 8월18일~9월2일

한여름 8월에는 44억 아시아인의 축제인 아시안게임이 열린다. 올해 아시안게임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팔렘방에서 열린다. 당초 아시안게임은 2019년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될 예정이지만 베트남 정부가 경제 문제를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한 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가 개최도시로 결정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19년 대통령 선거가 열린다는 점을 감안해 2018년으로 대회를 앞당겨 개최하기를 요청했다.

주경기장은 자카르타에 있는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이다. 총 40개 종목, 462개 세부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아시아 국가들이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한국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래 6회 연속 종합 2위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특히 일본과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그동안 일본은 아시안게임에 일부 종목에서 2진급 선수를 파견했다. 하지만 2020년 안방에서 열리는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전원 1진급으로 선수단을 꾸릴 가능성이 크다. 한국 선수단이 종합 2위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더 많은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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