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41명이다. 직전일인 3일(488명)보다 53명 늘면서 다시 500명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632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484명보다 148명 많았다.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600명대 후반, 많으면 700명 안팎에 달할 전망이다.

확진자 규모가 언제든 급증할 수 있는 불안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직장, 운동시설, 교회 등 일상 공간에서 새 집단감염이 잇따르는 데다 최근에는 전파력이 더 세다고 알려진 해외 변이 바이러스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어 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울산의 경우 전파력 1.7배의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이 60%를 넘어 자칫 '우세종'으로 자리 잡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영국발 변이의 경우 유럽에서 확진자의 50% 이상에서 확인되는 등 세계적으로 이미 상당 지역에서 우세종이 된 것으로 보고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변이 분석률을 14% 이상으로 높이는 등 감시 체계를 지속해서 강화하는 동시에 울산 지역에서는 입국 자가격리자와 변이 감염자의 접촉자에 대한 관리에 더욱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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