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 씨의 부검 결과가 오늘(13일) 공개된 가운데, 고인의 혈중알코올 농도 수치가 밝혀졌다. 

사진=SBS 뉴스

경찰은 오늘(13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손정민 씨의 사인은 익사로 추정되며, 머리 두 곳에 있는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국과수 감정서 내용을 공개했다.

13일 'SBS 뉴스'에 따르면 부검 결과 손정민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4%로 만취상태 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운전면허 취소 기준은 0.08%다. 국과수는 마지막 음주 후 비교적 짧은 시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문제가 될 만한 약물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논란이 된 주류 구입 내역도 공개됐다. 손정민 씨와 친구 A 씨는 밤 10시 54분부터 이튿날 새벽 1시 30분까지 세 차례에 걸쳐 인근 가게에서 막걸리 3병과 청주 2병, 640mL짜리 페트 소주 2병과 360mL짜리 소주 2병 등을 구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목격자들은 A 씨가 여러 차례 구토를 했고 손 씨는 눕거나 앉아있었다고 진술했다. 술을 누가, 얼마나 마신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친구 A 씨 가족들의 노트북과 휴대전화, 차량 블랙박스 등에 대해서 포렌식을 마쳤고, A 씨에 대해서는 프로파일러 면담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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