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잇달아 선보인 신작 웹툰이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월요 웹툰 ‘동토의 여명’, 화요 웹툰 ‘투명한 동거’, 금요 웹툰 ‘공대생 너무만화’, 토요 웹툰 ‘부활남’이 그 주인공이다.

 

 

이미 다양한 장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네이버에서 신작 웹툰은 한동안 정체해 있던 웹툰계에 새 바람을 몰고 오고 있다. 신선한 소재와 톡톡 튀는 그림체로 마니아들의 고른 지지를 받아 연일 고공행진 중이다.

  

 

1. 정통 판타지 ‘동토의 여명’

지난 1일 선보인 ‘동토의 여명’은 아직 4회밖에 진행되지 않았지만 ‘가우스전자’ ‘하루 3컷’ 등 강자 웹툰을 넘어 상위권에 안착했다. 나르골이란 도시를 배경으로 ‘검’의 계승자 마고와 나르골의 왕 아밈, 그의 아들 아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중이다.

아직 극 초반부라 정확한 설정과 목표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작품은 수묵화가 합쳐진 것 같은 그림체, 웹툰에선 찾아보기 힘들었던 정통 판타지를 배경으로 해 관심을 몰고 있다. 현재 네티즌들 사이에선 정통 무협을 표방하는 수요웹툰 ‘고수’와 비견돼 앞으로 서사 진행에 대한 기대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2. 아슬아슬 귀신과의 일상 ‘투명한 동거’

‘투명한 동거’는 어려서부터 귀신 보는 능력이 있는 여자 소여리가 술 먹고 죽은 귀신 고준의 집에 이사를 오면서 시작한다. 성가신 존재로만 여겨지던 귀신과 딱 1년만 같이 살기로 약속하며 벌어지는 미묘한 감정을 캐치했다.

현재 6화까지 나온 웹툰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그림체와 꽃미남으로 등장하는 남자주인공의 외모 때문에 여성팬들의 큰 지지를 받고 있다. 기존 ‘싸우자 귀신아’ 같은 소재지만 웃음을 유발하는 장면은 배제하고 오히려 순정만화처럼 섬세한 감성으로 어필하고 있다. 그 덕인지 전통 강자들이 버티고 있는 화요웹툰에서 현재 4위에 올라있다.

  

 

3. 병맛웹툰 신세계 ‘공대생 너무만화’

웹툰은 4차원 만화로 이름을 날렸던 ‘미숙한 친구는 G구인’ 최삡뺩 작가의 신작이다. ‘공대생 너무만화’는 내신도 수능도 별로였던 주인공 강지우가 명문 최공대학교 공대에 붙으면서 시작한다. 사회에코시스템디자인과(구 토목공학과)라는 듣도 보도 못한 과에 입학한 그는 논문의 노예가 된 대학원생, 기름 램프로 라면을 끓어 먹는 공대생의 세계에 발을 딛는다.

‘컴퓨터 좀 고쳐달라’ ‘최악의 성비’ 등 공대생의 애환이 절절히 담겨있는 웹툰은 특히 남성 독자의 열렬한 공감을 얻고 있다. 문과생들이 볼 땐 단순한 병맛만화지만 공대생들이 볼 땐 정확한 현실이란 사실이 씁쓸하게 다가온다.

 

4. 액션과 판타지 결합 ‘부활남’

지난 13일 1화가 연재된 ‘부활남’은 죽으면 3일 만에 부활하는 백수 석환의 이야기를 그린다. 현재 2화에서 이미 그는 한 번 죽었다 살아났다. 이어지는 이야기에서 조폭을 향한 복수와 부활에 대한 이유 탐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웹툰은 뮤지션의 성장기를 그렸던 ‘알게뭐야’의 김재한 작가의 신작이다. 선 하나로도 복잡한 감정을 담아냈던 그의 복귀를 기다렸던 팬들 입장에선 설레는 일이 아닐 수 없다. 토요웹툰에서 액션을 책임졌던 ‘전설의 레전드’가 완결한 후 아쉬웠던 마음을 달래줄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진출처= 네이버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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